[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이하 공사)는 가락시장 내 수산시장에서 7월1일부터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산시장 쓰레기 종량제는 지난 1년 여간 유통인 단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시행하게 됐다. 기존 상인들이 쓰레기장에 마구 버려놓은 쓰레기들을 미화원이 쓰레기집하장으로 옮겨 종량제봉투에 봉입작업을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상인들이 직접 종량제봉투에 담아 쓰레기장에 배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공사는 수산시장 쓰레기 종량제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종량제 연습봉투를 제작, 6개월간의 연습기간을 통해 상인들이 직접 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담도록 유도하고, LED 로고등 설치, 종량제 안내 만화가 포함된 홍보전단지 배포,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종량제 시행을 적극 홍보한다고 밝혔다.

또한 무단투기 감시용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쓰레기 배출방법 위반 시 송파구청 고발, 행정처분, 주차택 사용 제한 등의 조치를 통해 종량제의 이행을 촉구할 방침이다.

2020년부터는 상인들이 직접 송파구청 종량제봉투를 구매하여 쓰레기를 버리는 실질적인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할 예정이며, 종량제가 정착되면 청소비가 절감되고, 수산시장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상인들의 영업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태 공사 환경교통팀장은 “쓰레기 종량제 시행에 대한 분위기는 이미 무르익어있다"며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진행’, ‘쓰레기 처리 관련 각종 규제강화’, ‘인근 대규모 아파트 입주’ 등 시장 환경개선에 대한 대내외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2019년에는 반드시 수산시장 쓰레기 종량제 도입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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