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품종 보급률 확대 및 농가 소득향상 기대

국산 ‘나리’ 품종 평가를 하는 연구원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27일 국산 나리의 새 품종 보급을 늘리기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에서 계통‧품종 평가회를 열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색과 모양이 다양한 절화용 나리 20여 계통과 품종을 선보였다.

‘나리’ 는 백합의 순우리말로 대표적인 여름꽃이며 6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핀다. 선명한 색의 꽃이 위로 곧게 피며, 외국 품종보다 국내 시설 재배 환경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특히, 꽃이 크고 선명한 노란색의 ‘원교 C1-136호’ 계통은 비슷한 색의 외국 품종 ‘옐로윈(Yelloween)’보다 색이 또렸해 대량 보급 시 외국산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까지 농촌진흥청은 외국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국산 나리 90품종을 개발했다.

아울러, 구근생산단지·백합생산자연합회 등 민간 육종가와 함께 꽃 생산에 필요한 알뿌리를 국산화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원희 화훼과장은 “나리 품종 개발로 화훼 주도권을 확보하고, 지난해 9% 정도였던 보급률을 장미나 국화 수준으로 끌어 올려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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