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O ‘극한기후 아카이브’ 운영, 극단적인 날씨 심층 분석···기후변화 원인 등 조사

WMO는 지구상 가장 더웠던 날을 1913년 7월10일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퍼나스 크릭의 56.7℃로 발표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2016년 7월 21일 쿠웨이트 미트리바(Mitribah)의 53.9℃이다.

[환경일보] 세계기상기구(WMO)는 공식적으로 지구상 가장 더웠던 날을 1913년 7월10일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퍼나스 크릭(Furnace Creek)의 56.7℃로 발표했다. 두 번째로 더웠던 날은 1931년 7월 튀니지 케빌리(Kebili) 지역의 55.0℃이다. 그다음으로 더웠던 날은 2016년 7월 21일 쿠웨이트 미트리바(Mitribah)와 2017년 5월28일 파키스탄 투르바(Trubat)의 날씨로 발표했다. WMO 관측 결과에 따르면 미트리바는 53.9℃를, 투르바는 53.7℃를 기록했다.

WMO에 의하면 쿠웨이트 미트리바의 기온이 현재 아시아 대륙 지역에서 가장 높은 온도로 기록됐다. 이 기록들은 WMO가 기록한 지난 76년 동안 공식적으로 기록돼 인정받았으며, 온도 평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난 17일 발행된 국제기후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limatology)를 참고하면 알 수 있다.

WMO의 극한기후 기록 담당자 랜달 세르베니(Randall Cerveny)는 “이번 WMO의 조사를 통해 극단적인 날씨에 대한 심층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극한 온도를 기록함으로써 “기후변화의 원인을 조사하고 기후와 날씨가 언제 어디서 발생하는지를 이해하는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온도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WMO ‘극한 기후 및 날씨 아카이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온도, 낮은 온도, 강우량, 가장 무거운 우박, 가장 긴 건기, 최대 규모의 돌풍, 반구 기호, 극한 기상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몇몇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나 튀니지의 기록은 너무 오래전의 기록이라는 이유로 그 정확성에 의구심을 표하기도 한다. 따라서  WMO 극한 기후 아카이브는 신뢰성 있는 새로운 증거가 제시될 때마다 항상 과거의 극한 기록를 재조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자료출처 : WMO

 

WMO verifies 3rd and 4th hottest temperature recorded on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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