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안전성 검증 통해 주민 불안 해소, 전문가 의견 반영 추가 검증

[환경일보]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 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7월1일부터 급수구역 및 학교를 대상으로 수질검사와 필터 실험(테스트)을 병행하여 실시한다고 밝혔다.

필터 실험은 수돗물 복구를 위한 급배수관 이토, 저수조 청소 등 후속조치가 진행 중임을 감안, 수질안전성을 보다 철저히 확보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7월1일 검사대상 급수구역은 그간 주요 거점지역에 대한 수질 관찰(모니터링) 결과와 함께 청소, 이토 등 정상화 작업 추진상황을 고려해 안정된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 선정됐다.

지원단은 상수도 관망구조상 동일한 공급범위(블록)를 대상으로, 배수지 급수지역은 규모가 큰 중블록을, 직접 급수지역은 보다 세분화된 소블록 단위로 분석해 수돗물 정상화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수돗물 피해학교 161개교에 대해서도 수질검사와 필터 실험을 병행하는 등 수질안전성에 대한 재검증 단계를 거쳐 엄격하게 수질 안전성을 판단할 예정이다.

지원단은 수돗물 필터의 변색정도를 판단하기 위해서 여과되는 수돗물의 양과 분석시간 등 실험방법을 정량화, 표준화하는 등 객관적인 판별기준을 시범운영했으며,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추가 검증할 예정이다.

지원단은 그간 31개 거점지역에서 분석한 수질검사와 필터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필터 색도물질에 대한 단계적 판단기준을 검토하여 이 방법에 대한 전문가·지역주민·인천시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6차와 7차 수질검사(6월 27일, 28일) 결과, 공촌정수장 등 총 36개 지점에서 모두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탁도(기준: 0.5NTU) 평균농도는 날짜별로 다소 변동은 있으나 전체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기준: 0.3㎎/L)은 급수계통과 수용가 대표지점, 민원가정에서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망간(기준: 0.05㎎/L)은 급수계통, 수용가 대표지점, 민원가정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6월28일 수용가 대표지점 1개소에서 미미한 수준(0.004㎎/L)으로 검출됐다.

정상화지원반은 송수관에서 배수지까지 청소작업을 완료한 이후 관망수질이 안정화 단계이고, 급배수관 방류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송수관로는 6월26일부터 배수를 중단했고, 급․배수관로 소블럭 179개소에 대해서는 6월29일 1만8000톤(누적 53만4000톤)을 배수했다.

인천시와 교육청, 서구․중구청은 취약계층 및 수돗물 민원 집중지역의 식수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병입수돗물, 생수 및 학교급식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인천시는 6월 28일 병입수돗물 1만 병(누적 107만 6,800병), 생수(먹는샘물) 357톤(누적 4,642톤)을 추가 지원했고, 시 교육청은 수돗물 피해학교 161개 학교(유치원 포함) 중 생수(104개교), 급수차(39개교) 등 143개교를 지원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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