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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생물다양성 그린기자단]
3세대 자연 황새 부화 성공, 인간이 나아가야 할 길
7월 선정기사 공주대학교 김민정 학생
황새복원 사업의 의의, 인간이 생태계 보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길
황새생태연구원은 황새 복원 사업을 통해 황새를 야생에 방사했다.

[그린기자단] 김민정 학생=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황새 복원 사업을 통해 방사한 황새의 자손이 야생에서 첫 번식에 성공했다고 지난 19일에 밝혔다. 이번 야생 3세대의 번식 성공은 이전 세대의 번식 성공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사육 경험이 있는 1세대의 경우에는 사람이 주는 먹이에 의존했지만, 사육 경험이 없는 2세대가 3년 동안 사망률이 가장 높은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다시 예산으로 복귀하여 스스로 짝을 이루고 다시금 둥지 탑에 둥지를 만들었다. 사람의 도움이 없어도 스스로 적응 능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부화한 3세대는 더욱 야생성이 강화되었고, 이러한 3세대의 탄생은 생태계에 균형 있게 안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라고 지난 21일 예산 황새 공원 김수경 연구원은 말했다.

국내 텃새 황새의 절멸

황새 (Ciconia boyciana Swinhoe, 1873)는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에 속하는 황새목 황새과에 속하는 조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까지 전국적으로 번식하는 텃새이자 겨울 철새였지만, 1971년 4월 1일 충북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에서 번식하던 마지막 황새 번씩 쌍의 수컷이 4월 3일 밀렵에 의해 사망하였다. 이후 홀로 남은 과부 황새는 그 후 7년간 같은 자리에서 무정란을 낳았고, 1994년 고령화로 인해 폐사함으로써 국내 텃새 황새는 절멸하였었다. 황새는 시베리아, 아무르강, 연해주 남부, 중국 동북부 지방에서 번식하며, 홍콩과 일본 등지에서 월동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도 2,5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희귀 조류이다.

황새복원사업의 과정과 결과

국내 텃새 황새의 절멸 이후 한국 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은 1994년 마지막 황새의 폐사 후 텃새 황새의 부활을 목적으로 1996년 설립되었다. 러시아, 일본. 독일로부터 38마리의 황새를 도입하여 인공증식 연구를 수행하였고, 황새 번씩 쌍 형성, 인공부화, 인공육추(새끼 기르기), 대리모에 의한 증식, 자연 번식 등 다양한 사육 및 증식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2014년 3월까지 총 154마리의 황새를 증식하였다.

또한 황새의 한반도 야생 복귀를 위해 2009년 문화재청의 황새마을 조성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예산군은 전국 최초로 예산 황새 공원을 조성하였으며, 황새복원 사업을 통해 황새와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자연 생태계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4년 6월 한국 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으로부터 야생 방사를 목적으로 60마리를 기탁받았으며, 2019년 현재 21마리가 부화하였고, 방사한 개체 42마리와 사육 개체 75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예산 황새 공원 인근의 농가에서는 농약 사용으로 인해 논에서의 먹이 감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친환경 생태농법(황새생태농법)을 직접 시행하고 있다. 황새생태농법은 자가축분(퇴비)을 활용하여 토양에 양분을 공급하는 물질순환형 친환경 농법이다. 이를 통해 1년간 논 생태계에는 최대 5,000여 종의 생물 종이 탄생하고 성장하게 되며, 황새에게 건강한 서식지를 제공할 수 있다.

황새복원사업과 인간에게 주어진 과제

이번 야생 황새의 3세대 번식 성공에 대해 "황새가 생태계에 안착하고 있다고 해서 방심할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가는 인간의 발전 방향을 조금이나마 황새를 비롯한 여러 생명체를 배려하는 방향으로 황새가 갖는 희망을 계속 살려서 인간이 가고 있는 방향을 바꿔가자는 의미에서 황새복원 사업이 의미가 있다."라고 예산 황새 공원 김수경 연구원은 말했다. 황새를 비롯한 다양한 생명과 인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금은 천천히, 개발의 방향을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

김봉운 기자  bongw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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