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번째 초음속 제트기… 2020년 상반기 김포공항에 개관 예정

[환경일보]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건립 중인 국립항공박물관에 예비관람객들을 기대하게 만들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사장 김조원, 이하 KAI)는 ‘T-50 골든이글’과 ‘KC-100 나라온’ 두 대 비행기에 대한 박물관 기증을 결정하고, 7월4일(목) KAI 사천공장에서 ‘기증협약식’을 가졌다.

‘T-50’은 KAI가 자체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로서 우리나라가 세계 12번째 초음속 제트기 개발국, 세계 6번째 수출국이 되는 계기가 됐으며, ‘KC-100’은 최초로 국제인증을 받은 민간항공기다.

블랙이글(T-50B)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국립항공박물관 내에 우리나라 항공역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비행기 13대를 선정해 실물로 전시할 계획으로 이번 기증은 그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T-50’과 ‘KC-100’은 군수와 민수를 대표하는 국산 비행기로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항공기 제작수준 등 항공강국의 역량을 보여주고자 하는 박물관에 꼭 필요한 전시물이다.

국토교통부의 어명소 항공정책관은 “이번에 기증받는 ‘T-50’은 공군 특수비행팀의 ‘블랙이글’ 디자인으로 외관을 갖추고, 직접 탑승체험도 할 수 있도록 전시할 계획이어서 관람객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KC-100 비행모습 <사진제공=국토교통부>

KAI의 김조원 사장은 “우리 항공역사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비행기를 국립박물관에 기증해 영구히 보전할 수 있게 된 것은 KAI의 입장에서도 영광스러운 일”이 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립항공박물관은 김포공항에 위치하고 있으며 항공분야 전시뿐만 아니라, 비행훈련체험, 항공레포츠체험, 항공전문 도서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항공을 접할 수 있는 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국립항공박물관은 2020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