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국립한경대학교, KOICA 국제협력 사업 일환 식품 관리체계 교육

국립한경대학교(총장 임태희)는 아제르바이잔 식약청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6월23일부터 7월6일까지 14일간 ‘아제르바이잔 수의제조물 및 식품생산 품질관리 역량강화 과정’을 실시했다.

[안성=환경일보] 장금덕 기자 = 국립한경대학교(총장 임태희)는 아제르바이잔 식약청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6월23일부터 7월6일까지 14일간 ‘아제르바이잔 수의제조물 및 식품생산 품질관리 역량강화 과정’을 실시했다.

본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이미경)의 아제르바이잔 국제개발협력사업 일환으로 2018년 시작됐다.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과정에는 아제르바이잔 식약청 소속 팀장급 이하 분석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국의 식품안전 관리제도뿐만 아니라 농축산물 안전관리 및 분석업무 등에 관해 배웠다.

연수관리를 맡은 남인식(한경대 동물생명환경과학과) 교수는 사전에 아제르바이잔 식품관리현황 및 제도를 조사했고 1차 연수생들의 요구사항 등을 면밀히 검토해 본 연수를 준비했다.

그러한 만큼 연수생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아제르바이잔은 농축산업보다 석유산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이다. 그래서 농축산업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디고 식품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2017년 식약청을 중앙부처급으로 신설하고 식품안전관리 업무를 식약청으로 일원화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자국 및 수입식품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되고 있지 않고 위해물질 분석 기술 수준이 매우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이번 연수는 한국의 식품안전관리제도 및 다양한 식품첨단분석기술 습득에 비중을 둬 교육했고 연수생들은 교육 내용을 본국에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5일 한경대학교에서 진행된 연수 수료식에서 연수생 대표인 투르칸 아바소바(Turkan Abbasova)는 “이번 연수를 통해 아제르바이잔의 식품안전관리 영역이 크게 성장할 것이며, 고국에 돌아가 연수과정 동안 습득한 것을 적용해 발전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임태희 총장은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15명의 연수 단원 모두 수고하셨다”고 격려하며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유관기관 견학을 통해 분석, 평가, 정책화 등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양국의 식품안전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8월에는 ‘아제르바이잔 식품조달 및 공급시스템개발’ 초청 연수사업이 진행되며 식품 유통체계 및 공급에 관한 한경대학교만의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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