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과장급 이상 59명에 대한 승진·전보 발령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7월10일자 조직개편에 맞춰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데 핵심・선도역할을 수행할 과장급 이상 59명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직위승진 ▷3급 3명 ▷4급 33명 총 36명, 전보·파견 ▷3급 4명 ▷4급 19명 총 32명 등(직제개편 재발령 등 43명 제외)의 인사를 진행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조직 안정화를 위해 인사폭을 최소화한 점이다.

직위명칭 변경을 제외한 실제 보직이동은 59명으로 상반기 140명 대비 42%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보직이동을 최소화해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고 책임행정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지난 1년간의 조직·인사쇄신과 시민중심의 업무시스템 혁신을 바탕으로 2년차에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오거돈 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승진에 있어서는 현업부서에서 업무성과를 창출한 젊고 유능한 간부를 대거 발탁했고, 전보에서는 핵심사업에 추진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간부를 중점 배치해 민선7기 오거돈 시장의 인사철학인‘일이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도 인사라인 위주의 독점적 의사결정 관행을 깨고 업무분야별 핵심간부를 중심으로 집단평가와 검증을 통해 부당한 인사청탁을 철저히 배제했다는 후문이다.
 

정기인사 내정자 명단 3급 직위 <자료출처=부산시>

2급이상 핵심 간부라인의 변동이 없는 가운데 3급 국장급 직위는 신설 직위를 중심으로 철저하게 업무경험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배치했다.

문화체육국장에는 소통과 갈등해결 능력이 뛰어난 김배경 문화예술과장이, 관광마이스산업국장에는 전문성과 추진력을 겸비한 조용래 혁신성장정책과장이 승진해 자리를 옮긴다.

두 명 모두 관련분야 근무경력만 10년 이상인 베테랑이자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비고시 출신으로 안정적 시정운영과 조직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오거돈 시장의 전략적 선택이 돋보인다.

기존 물류정책관 기능이 통합된 해양수산물류국장에는 박진석 물류정책관이 이동해 동북아 물류허브 중심도시로서 중장기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토록 했고, 신설된 민생노동정책관에는 친화력과 현장행정이 뛰어난 배병철 해양농수산국장이 이동한다.
한편 신설된 건축주택국장은 개방형 공모를 통해 임용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민간전문가 역할 확대를 위해 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공공건축부문에 대한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인사 내정자 명단 4급 직위(행정) <자료출처=부산시>

4급 과장급에는 재난·감염병 대응, 식약품 안전, 소비자 공정거래, 버스행정, 도시재생, 관광·축제진흥 등 민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부서에서 장기근무하며 성과를 창출한 간부를 발탁함으로써 열심히 일하는 곳에 확실한 보상이 주어질 수 있도록 했다.

정기인사 내정자 명단 4급 직위(기술, 연구, 지도) <자료출처=부산시>


또한 상반기에 이어 7명(21%)의 여성간부를 대거 발탁승진하고 혁신경제과장, 영상콘텐츠산업과장, 관광마이스산업과장 등 부산의 미래전략사업을 이끌어갈 시정 핵심직위에 여성을 배치해 여성간부 중용을 위한 오거돈 시장의 의지를 반영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1년이 민선7기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변화와 혁신기였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시스템을 기반으로 정책성과를 가시화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철저한 성과중심의 인사정책으로 시정 경쟁력을 제고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4급 이상 인사에 이어 5급 사무관 전보도 곧 발표해 새롭게 갖추어진 진용으로 시민들이 시정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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