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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참았으면 됐지··· 돼지축사 악취에 주민들 분통상주시 이안면 대형축사, 폐쇄 약속 어기고 몰래 매각하려다 들통

[상주=환경일보] 김영동 기자 = 상주시 이안면 구미리 주민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천주영 이장은 “40년 동안 돈사 악취로 고통받으며 파리에 시달리고 모기에 물렸으면 됐지 더 이상 뭘 더 양보하란 말인가, 돈사 운영, 그만하겠다고 한 말 약속 지켜라,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천 이장은“ 40여 년 전 구미리 마을 앞에 이웃 주민이 922㎡ 규모의 대형 돼지 축사를 짓고 1000마리 이상의 돼지를 사육하면서 주민들은 악취와 분뇨로 인한 환경오염에 시달리면서도 이웃 주민이라 정으로 참고 살았는데 폐쇄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몰래 돈사를 팔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7일 상주시 이안면 구미리 주민 100여명이 마을과 돈사 중간 도로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사물을 이용해 돈사폐쇄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김영동 기자>

이에 구미리 마을주민 100여명은 7일 이안면 구미리에 위치한 돈사 앞에서 돈사 자진 폐쇄와 상주시의 허가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돈사철거로 청정 구미리 자손에게 물려주자’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동네를 한 바퀴 도는 거리행진을 벌였다.

집회에 참여한 한 주민은 “그만큼 벌었으면 됐지, 뭔 욕심이 그렇게 많아서 수십년 악취로 고통 받은 우리들은 안중에도 없나”라며 돈사 주인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또 한 주민은 ”돈사 때문에 한 사람씩 떠나가면서 130가구 200여명이던 주민이 66가구 120명으로 줄었다“면서 ”나도 악취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고향을 떠나지 못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 남은 인생은 고향의 맑은 공기 마시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돈사 지붕이 노후 슬레이트로 덮여 있어 오래된 축사임을 알 수 있다. <사진=김영동 기자>

구미리 마을과 인접한 한 무릉리 주민은 “악취는 심하지 않은 대신 돼지 분뇨가 도랑으로 흘러 내려와 우리는 똥물을 먹고 살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천 이장은 “무허가 축사 적법화로 인해 돈사의 규모가 더 커져 200여 마리의 돼지가 더 사육되고 있다. 축사 적법화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돈사 주인인 K씨는 “아무리 이웃주민이라 해도 평생 일궈놓은 사업장인데 남의 재산을 이래라 저래라 할 권한은 없다”며 “계약자와는 잔금이 있기 때문에 폐쇄할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 축사 폐쇄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 준다면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간 마을을 위한 발전기금 등 마을을 위한 일에 적극 협조해 왔다”고 덧붙였다,

돈사 주변의 무릉리 교회 앞 도랑 <사진제공=천주영 이장>

상주시 관계자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로 늘어난 면적은 140㎡이며 배출시설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제재할 방법은 없다”면서 “수질검사와 건축에 대한 점검 등을 실시하겠으며 돈사 소유주와 협의해 악취를 줄일 수 있는 시설 보완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동 기자  kyd7888@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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