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강원도서 한우 성판별 기술 실용화 논의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수출규제로 갈등을 겪는 한국과 일본이 소의 번식 기술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10일 강원 평창군 한우연구소에서 ‘성판별 정자 연구의 국제동향과 실용화’ 주제로 한·일 국제심포지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소의 첨단 번식기술과 성판별 정액의 국제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번식기술의 현장 실용화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수정란 이식 연구와 정자 성분리 연구 최고 전문가로 알려진 일본 제네틱스 훗카이도(일본 영농조합 법인회사)의 하야카와 히로유키 박사는 심포지엄에서 ‘성판별 정액의 연구동향과 현장 실용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김덕임 농협 한구개량사업소 박사는 ‘한우 암소 개량사업의 현황과 미래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선호 인프로 박사와 조상래 한우연구소 박사는 각각 ‘성조절 정자를 활용한 송아지 생산’과 ‘첨단 번식기술 활용 번식률 향상 연구동향’을 소개한다.

최근 한우 번식률이 낮아지면서 농가에서는 사육 목적에 맞는 암·수 송아지의 선택적 생산을 요구하며 경영합리화를 꾀하고 있다.

한만희 한우연구소장은 “한우의 번식률을 높이는 기술은 사육농가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첨단 번식기술의 실용화를 앞당기고 번식 기술의 연구 방향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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