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지나가는 시민들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눈물겨운 호소에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이야기를 듣고 있는 가운데 애경직원들은 기자회견장 주변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이를 감시했다. 이 중 일부 직원은 팔짱을 끼고 웃으며 주변을 배회하며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사진=김봉운 기자>

[애경사옥=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지난 5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진상규명과 진심이 담긴 사과를 듣기 위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애경산업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하지만 담당 애경산업 직원들은 피해자들이 눈물로 호소하고 있는 기자회견장 바로 뒤, 팔짱을 낀 채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동안 계속해 웃으며 피해자들을 조롱하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애경산업은 가습기 피해자들에게 조금의 인정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 연출됐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