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능시험 응시원서 접수, 8월22일~9월6일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오는 11월14일 실시하는 2020학년도 수능시험 시행 세부 계획(이하 시행계획)이 지난 8일 발표됐다.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이번 시행계획의 핵심적인 내용은 수능시험 응시원서 접수 기간이 8월22일부터 9월6일까지라는 점이다.

이 기간 동안 고3 수험생은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등학교에서 수능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다만, 졸업생의 경우 응시원서 접수일 현재 주소지와 출신 학교 소재지가 서로 다른 관할 지구이거나, 현재 주소지와 출신 학교 소재지가 동일 시험지구 내 서로 다른 관할 행정구역(도의 시ㆍ군만 해당)이라면 현 주소지 관할 시ㆍ도교육감이 지정하는 시험지구에서도 응시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또한 검정고사 합격자나 군복무자, 수형자 등은 현 주소지 관할 시ㆍ도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접수하면 된다.

응시원서 접수 때 제출해야 할 서류로는 원서 접수처에 비치된 응시원서 1통과 가로 3.5cm × 세로 4.5cm인 여권용 규격 사진 2매, 응시수수료 납부 영수증 1통, 주민등록 등 신분증 등이다.

이때 제출 사진은 최근 6개월 이내에 촬영한 천연색 상반신 정면 여권용 규격 사진으로 머리의 길이(정수리부터 턱까지)가 3.2cm∼3.6cm이어야 하고, 배경은 균일한 흰색으로 테두리가 없어야 한다. 디지털 사진은 관련 소프트웨어를 통해 원판을 변형해서는 안 된다.

한편, 졸업생 가운데 타 시ㆍ도 또는 타 시험지구 등에 접수하고자 하는 지원자는 졸업증명서 원본 1통과 주민등록초본(주소 이전 확인용) 1통을 추가로 제출해야 하고, 검정고시 합격자 및 기타 학력인정자, 입원중인 환자, 군복무자, 수형자, 시험편의 제공 대상자 등은 관련 증빙서류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서류 제출은 원칙적으로 출신 고등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다만, 졸업생 중 응시원서 접수일 현재 주소지와 출신 고등학교 소재지가 서로 다른 관할 지구이거나, 현재 주소지와 출신 학교 소재지가 동일 시험지구 내 서로 다른 관할 행정구역이라면 현 주소지 관할 시ㆍ도교육감이 지정하는 시험지구에 제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응시수수료는 선택 영역 수에 따라 차이가 있다. 4개 영역을 이하를 응시하면 3만7000원이고, 국어ㆍ수학ㆍ영어ㆍ한국사ㆍ탐구 등 5개 영역을 응시하면 4만2000원, 국어ㆍ수학ㆍ영어ㆍ한국사ㆍ탐구ㆍ제2외국어/한문 등 6개 영역을 응시하면 4만7000원을 납부하면 된다.

다만, 응시원서 접수일 현재 수험생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로서 응시수수료를 면제받고자 하는 경우 고3 수험생은 재학중인 고등학교에 신청하면 되고, 졸업생과 검정고사 합격자, 기타 학력 인정자 등은 시험지구 교육청에 신청하면 면제받을 수 있다.

한편, 천재지변, 질병, 수시 모집 최종 합격, 군 입대, 사망 등에 해당하는 사유로 시험 당일 한 영역(과목)에도 응시하지 못했다면 진단서, 합격증명서, 군복무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구비하여 11월18일부터 22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한 곳에 환불 신청을 하면 추후 납부한 응시수수료의 60%를 환불해 준다.

이번 시행계획에는 이미 잘 알고 있는 수능시험 응시 영역과 영역/과목별 시험 시간, 출제 범위, 문항수, 배점을 비롯해 EBS 수능 교재 및 강의 연계를 종전과 마찬가지로 70% 수준을 유지한다는 내용과 부정행위 방지 대책 등도 담고 있다.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장 겸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은 9일 2020학년도 수능을 128일 앞두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제시했다.

다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대리 시험 방지 및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부정행위 방지 대책이다. 수험생들은 이들 내용을 잘 숙지해 11월14일에 실시하는 2020학년도 수능시험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유의했으면 한다.

 

수준별 수능시험 마무리 대비법

2020학년도 수능시험 응시 원서 접수 기간은 8월22일부터 9월6일이다. 이와 더불어 수능시험 성적 결과가 12월 4일까지 고3 수험생은 재학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출신자는 응시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라도 그 동안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취약한 부분을 보강하며 단 1점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수능시험을 120여일 남겨 둔 이 시기에 많은 수험생들이 눈앞으로 다가온 수시 모집에서 어느 대학에 지원할 것인가와 함께 논술․적성․면접고사 등 대학별고사 대비와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등 제출 서류 준비로 수능시험 대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올해에도 이런 수험생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특히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좀 더 늘어나면서 자기소개서 작성에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수험생들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껏 수시 모집을 착실히 대비해 온 수험생이라면 제출 서류와 대학별고사 등을 준비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뒤늦게 수시 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이것저것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이 적지 않을 수 있다.

대학별 지원 가능한 전형 유형은 물론, 학생 선발 방법과 자기소개서 작성 여부, 논술․적성․면접고사 등의 출제 경향, 학생부 성적 산출 방법, 대학별 입학원서 접수 기간 등 전형 일정, 지원 가능 학생부 성적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수능시험만큼은 수시 모집에 지원하더라도 많은 중․상위권 대학들이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는 점을 깊이 고려해 소홀함 없이 보다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시 모집에서는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되지만, 정시 모집에서는 당락의 결정적 변수가 되므로 남은 수능시험 대비 기간 동안 마무리 학습 전략을 잘 세우고 보다 계획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 수능시험 대비는 단순히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단, 1점이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자신의 수준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공부가 돼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의 수능시험 대비는 수험생의 수준에 따라 약간씩 다를 수 있다. 상위권은 상위권대로 필요한 학습 방법이 있고, 중ㆍ하위권 역시 해야 할 과제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상위권(1, 2등급) – 취약점 보완 및 신유형과 고난도 문제 대비 심화 학습 중요

일반적으로 상위권은 전체 영역에 있어서 고른 성적을 보이며, 개념 이해가 거의 완성된 상태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특별히 취약한 영역이나 과목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높은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는 영역이나 과목에서도 특정 단원이나 문제 유형만 나오면 당황할 수 있다. 상위권에서 수능시험 1, 2점은 대학이나 모집단위를 변경해야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상위권은 취약점 보강 학습과 신유형 문제 및 고난도 문제에 대비한 심화 학습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3∼5등급) – 효율적인 시간 배분과 전략적인 학습 필요

중위권 수험생들은 대부분 한두 영역에서 취약점을 갖고 있다. 특히 수학 영역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데, 9월 수능 모의평가 이전에 수학 영역 취약점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또한 중위권은 극복해야 할 점들이 상위권에 비해 많기 때문에 효율적인 시간 배분이 필요하고 보다 전략적인 학습을 해야 한다.

취약한 과목에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이 있고, 알고는 있는데 정확하지 않은 것과 전혀 모르는 것들도 있다. 이 중에서 알고 있지만 정확하지 않은 것들을 위주로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고도 시간이 남으면 전혀 모르는 것 중에서 시험에 자주 나오는 것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도전했으면 한다.

 

하위권(6등급 이하) – 아는 것에서 모르는 것으로의 확장 학습 필요

하위권 수험생들은 한두 영역이나 과목에서만 강점을 보이고 나머지는 취약한 경향을 보인다.

또한 전체적으로 개념 정립이 미흡해서 기본기가 탄탄하지 못하다. 따라서 무엇부터 시작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항상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갑작스런 성적 향상이란 기본이 어느 정도 잡혀 있는 상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하위권 수험생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차츰 모르는 것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방식으로 성적을 올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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