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무료 건강검진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 참여자들

[경산=환경일보] 김희연 기자 = 경산시(시장 최영조)는 지난 14일 경산이주노동자센터에서 2019년 3분기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건강검진은 경산시의 주요 과제 사업 중 하나인 ‘행복건강도시’를 실현하고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했다.

이날 건강검진에 참여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생화학검사(13종), 효소면역검사(2종), 면역혈청검사(5종), 혈액검사(5종), 소변검사(4종), 일반진료를 받았으며, 경산시는 검진 결과 이상 소견자가 발견될 경우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날 건강검진을 받은 한 외국인 근로자는 “병원비 부담이 크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 건강 챙기는 일은 뒷전이었는데, 이렇게 동료들과 함께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며 경산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경숙 경산시 보건소장은 “생업을 위해 힘들게 타지 생활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서는 그들의 건강권을 보장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건강한 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보건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예정인 4분기 검진에는 결핵 및 한센병 검진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