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가 수돗물 안정화는 지역별 정상화 민관대책위 논의 거쳐 결정

[환경일보]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지난 7월1일부터 진행한 지역별 수질(필터) 검사(테스트) 결과를 인천시와 합동으로 종합 발표했다.

인천시는 수돗물 정상화를 단계별로 구분하고, 지원단의 검사결과를 토대로 단계별 완료상황에 따라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진행상황 및 조치방안 등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지원단은 7월1일부터 급수블록별 수용가 대표지점(학교 포함 284개소) 수도꼭지에 대한 샘플조사 결과, 수질기준과 필터기준이 충족되면 수용가로 유입되기 전 단계인 급수관(블록) 수질 안정화단계(3단계)로 판단했다.

학교는 해당 급수블록이 안정화되고 수도꼭지 기준에 적합한 수용가 안정화단계(4단계)를 2회 연속 충족한 경우 안정화 단계로 구분했다.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 단계도 <자료제공=환경부>

인천시 서구·영종·강화지역에 대해 7월1일부터 진행해 온 검사 결과, 모든 지역이 (3단계)블록별 안정화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지역은 21개동(급수인구 48만명) 모든 지역이 블록별 안정화 단계이며, 급식중단 학교 110개교 수도꼭지 수질(필터)검사결과도 (4단계)수용가 안정화단계로 분석됐다.

영종지역 7개동(급수인구 7만3천명) 모두 블록별 안정화 단계임을 확인했으며, 24개 학교검사결과도 기준을 충족해 (4단계)수용가 안정화 단계로 나타났다.

강화지역은 전체 1개읍 12개면(급수인구 6만6천명) 급수블록은 모두 안정화(3단계)됐으나, 23개 학교 중 2개교(강화여고, 잠두유치원)는 수질기준에 적합하나 필터기준에는 미흡해 수질검사를 추가로 하고 있다.

인천시는 3단계(블록별) 조치 후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지역별 저수조 청소안내를 통해 관리대상 730개소에 대한 청소가 조속히 완료(7.13일 현재 56%인 406개소 청소완료)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 밖의 수용가 수돗물 문제 대응을 위해 현장기동반을 확대·운영(23팀⟶32팀)하는 등 개별 수용가 민원에 즉시 대응할 예정이다.

학교(유·초·중·고)는 안심지원단의 수질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교육청과 급식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질검사결과 문제가 된 3개 학교(가좌초·중, 가림고)는 우선으로 직결급수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교육청과 협력해 단계적으로 전 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촌수계지역 상수도 개선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안으로 서구·영종․강화지역의 상수도 수질 개선을 위해 ①노후관 등 조기정비(13.1㎞), ②배수지 확대(3곳), ③스마트워터 그리드사업 도입 검토, ④사고대응 및 재발방지를 위한 행정안전부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 연구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0년 이후에도 ①노후수도관 등 150㎞를 2025년까지 교체 및 정비하고 ②성산가압장~마곡 간 도수관로 복선화 ③영종도 해저송수관로 복선화 건설 ④배수지 확충(4개소), ⑤관세척(15㎞) 확대 등 다양한 상수도 개선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민관대책위에서 논의된 다양한 수질개선 대책안에 대해서는 7월 중 출범 예정인 상수도 혁신위원회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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