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저소득 비만 아동 K-POP 댄스 교실 열어

영등포구와 드림-팝 댄스교실 협약을 체결한 지역 내 댄스학원 ‘이지학원’ <사진제공=영등포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최근 방탄소년단(BTS)를 필두로 전 세계적으로 K-pop이 붐을 일으키며 ‘아이돌’이 초등학생 장래희망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K-pop의 열풍 속에서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비만 등으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드림스타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이돌 댄스 교실 ‘드림-팝(dream-pop) 방송 댄스’ 를 신규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드림스타트’는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취약계층 0세부터 12세까지 어린이와 부모를 대상으로 건강, 복지, 교육 등 을 지원하는 통합복지서비스다.

‘드림-팝(dream-pop) 방송댄스’ 는 전국 12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 내 전문 댄스학원 ‘이지댄스’와 협약을 체결, 방탄소년단 등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K-pop을 중심으로 아이돌 댄스를 교육한다.

이는 아이들이 선호하는 댄스 수업을 통해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하는 비만, 과체중 아동들의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또래들과 함께 댄스 작품을 완성함으로써 사회성과 자신감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참여 대상은 지난해 건강검진 결과 신체 건강에 이상 소견이 있는 초등학교 재학 드림스타트 아동 30명이며, 이달부터 12월까지 ‘이지댄스’(영등포로 43길 4)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수업한다. 

원활한 수업을 위해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으로 (4~6학년) 나누어 운영, 현직 댄스팀에서 활동 중인 전문 강사가 스트레칭과 스텝, 웨이브 등 기초 자세와 방송댄스 안무를 가르친다. 

한편, 구는 이 외에도 드림스타트 아동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수영교실을 운영 중이다. 댄스교실과 같이 지난해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운동이 필요한 비만과 저체중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4월부터 12월까지 신길종합사회복지관 수영장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진행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경제적 불평등이 아이들의 미래를 좌우해서는 안 된다”라며 “평등한 기회 제공으로 아이들이 건강을 지키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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