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경로당, 주간이용시설 등서 어르신 마음건강 프로그램 운영

중랑구 어르신 마음건강 프로그램 현장 <사진제공=중랑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정서적·심리적으로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지역주민이 늘어남에 따라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랑구민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31.6%, 우울감 경험률은 9.7%로 서울시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통계청 자료는 65세 이상 노인층의 자살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노년기 자살생각의 원인인 우울증에 대한 마음건강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중랑구 보건소는 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 지역의 6개 경로당과 주간이용시설 4개소에 어르신 300여명을 대상으로 7월16일부터 9월9일까지 약 2개월간 어르신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생명지킴활동가를 경로당별로 배치해 주 1회 기관별 4회차 총 40회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우울선별 검진을 통해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해 전문심리상담과 연계시킴으로써 어르신의 마음건강 회복과 삶에 대한 활력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주요 교육내용으로는 생명존중 교육, 스트레스 예방을 위한 웃음치료, 운동치료 교실 운영 등이다.

또한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자살 사건으로 우울증 및 자살예방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오는 18일에는 망우본동주민센터, 망우지구대와 연계하여 생명존중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을 이수하고 생명존중 문화조성에 앞장서는 생명지킴 자원봉사자, 자율방범대로 활동하는 지역사회 봉사단과 함께 자살고위험 지역의 고시원, 숙박업소를 방문해 자살예방 관련 포스터, 스티커 등의 홍보물을 전달하고 가두행진을 벌인다.

류경기 구청장은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자살예방을 위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더불어 함께 사는 자살 없는 중랑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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