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통합방과후 교육센터 '문·예·체 여름프로그램' 인기...93개교 1000명 이상 참여

부산지역 초등 통합방과후교육센터 여름프로그램, 수영교실 <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교육환경 취약지역 학생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초등 통합방과후교육센터의 문·예·체 여름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역의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2017년 초등 통합방과후교육센터 3곳을 개설해 운영하기 시작했고, 2019년 현재 8곳의 센터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센터는 소규모학교의 시설 한계와 적은 수강인원으로 인한 강좌 개설의 어려움 등 학교 내 방과후프로그램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학교 밖의 지역 유관기관, 대학 등과 연계해 개설·운영하고 있다.

올해 운영 중인 8곳의 센터는 해당지역 내 초등학교 93개교와 협약해 운영 중이다.

이들 센터가 학생·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해 7월부터 운영하는 69개 문·예·체 여름프로그램에는 1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부산지역 초등 통합방과후교육센터 여름프로그램, 댄스교실 <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현재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은 ▷부산진구통합방과후교육센터의 요리교실과 방송댄스 ▷부산YMCA통합방과후교육센터의 수영교실 ▷사상통합방과후교육센터의 티볼교실 ▷금곡통합방과후교육센터의 난타 ▷동래통합방과후교육센터의 펜싱검객교실과 테니스 등이 있다.

특히 ‘부산교대통합방과후교육센터’는 지난 7월5일부터 뮤지컬과 ‘TV쇼를 활용한 원어민과 함께하는 Authentic English Learning(실전영어)’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부산교대부설초 5학년 조예련 학생은 “센터가 셔틀버스를 운영하기 때문에 학교가 먼 친구들도 수업에 오기가 편리하고, 이곳에서 다른 학교의 친구들을 만나 친해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들 통합방과후교육센터는 방학을 맞은 학생 등 급증하는 수요를 감안해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 15개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영도통합방과후교육센터’는 7월22일부터 단소·리코더반, 우크렐레반, 성악반, 멘사보드게임반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금곡통합방과후교육센터’는 7월24일부터 생활체육 프로그램(수영, 배드민턴, 다이어트 댄스), 사회교육 프로그램(난타, 로봇과학, 기타교실), 원데이 체험프로그램(로봇축구, 나만의 머그컵, 3D체험) 등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해운대통합방과후교육센터’는 7월25일부터 여름방학 수영특강과 초등학생의 스피치 및 토론능력 향상을 위한 ‘토론의 품격’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 원옥순 유초등교육과장은 “올해는 센터의 양적 확대와 프로그램의 질적 강화를 통해 학생 참여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와 교육협력을 통해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를 육성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운영 중인 센터는 ▷영도통합방과후교육센터(상리종합복지관) ▷부산진구통합방과후교육센터(부산진구청소년문화센터) ▷부산YMCA통합방과후교육센터(부산YMCA) ▷사상통합방과후교육센터(사상구청소년수련관) ▷금곡통합방과후교육센터(금곡청소년수련관) ▷동래통합방과후교육센터(부산광역시거점스포츠클럽) ▷부산교대통합방과후교육센터(부산교대창의인재교육원) ▷해운대통합방과후교육센터(해운대청소년수련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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