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환경일보] 김시기 기자 = 경북 영주시(시장 장욱현)가 드론을 이용해 농업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

19일 시는 농촌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드론을 이용한 병해충 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드론 방제사업은 논 농업에 우선 지원한다. 이와 과련해 시는 19일 안정면 여륵리 257번지 안웅기씨 소유농지에서 드론을 활용한 병충해 방제 시연을 펼쳤다.

올해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면적은 150ha이다. 사업비는 영주시(33%)와 안정농협(17%)이 50%를 지원하고 개별농가가 50%를 부담한다. 년간 3회 방제를 기준으로 약제 및 살포비용을 포함해 산출된 방제비용은 1000㎡(300평)당 21,000원으로 농가에서는 50%(10,500원)을 부담하면 된다. 경영면에서도 기존의 1,000㎡당 25,000원인 방제비용보다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

영주시는 5대의 드론을 확보해 1일 20ha 방제가 가능하며, 드론을 이용하게 되면 농촌 노동력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돌발병해충 발생 시 대단위 면적에 신속히 대응해 피해예방이 가능하다. 농약살포 장비 구입비용 절감은 물론 농업인들의 농약흡입 및 접촉을 원천 차단해 건강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지속가능한 농업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다양한 선진 농업기술 보급과 첨단 기계장비를 활용해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하고 생산단가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업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원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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