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 점검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7월22일부터 26일까지 교통사고가 잦은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해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한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1만6765개소 중 지난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교통사고 다발 구역 42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2018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435건이며, 사고특성을 살펴보면 보행 중 사고가 377건(8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주로 방과 후 집으로 귀가하거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대인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에 239건(5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월별로는 4월에 54건(12%), 5월에 48건(11%), 7월에 46건(11%) 순으로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에 사고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화요일과 금요일이 각 87건(20%)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31건)과 일요일(22건)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사망사고는 총 3건이 발생했는데 4~5월 중 화요일 오후 2~6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모두 초등학교 1학년생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의교통안전시설 진단, 주변 환경요인 점검 등 사고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빠른 시일 내에 시설 개선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조상명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은 “정부와 지자체의 꾸준한 노력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는 있으나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아직 많다”라며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에 대해서는 철저한 원인분석을 통해 조속히 개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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