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의원,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 통해 대비해야"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외래 관광객 외래 관광객 18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지만 우리나라 관광산업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할 때 여전히 최하위 권에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선교의원(자유한국당, 용인병)이 22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OECD 회원국의 GDP대비 관광산업 비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가 최근 5년 연속 OECD 회원국 36개국 중 꼴찌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2014년 3.2%, 2015년 3.0%, 2016년 3.1%, 2017년 2.7%, 2018년 2.7%로 GDP 대비 관광산업 비중이 바닥을 헤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아이슬란드가 32.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리스 20.6%, 포르투갈 19.1%, 뉴질랜드 18.0%, 리투아니아 17.2% 등의 순이었다. 그 밖에 미국 7.8%, 일본은 7.4%를 각각 기록했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는 매년 약 185개 국가 여행·관광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통해 GDP기여도를 추정하고 있다. WTTC가 정의한 관광산업의 범위 안에는 호텔업, 항공업, 운송업, 식품업, 레저산업 등이 포함되며, GDP 대비 관광산업의 비중은 관광산업의 직·간접적, 유발적 영향을 모두 포함한 넓은 개념이다.

2012년 발간한 Economic Impact Research(국가별 보고서)에서 세계 주요국의 GDP 대비 관광사업의 비중을 파악했으나, 그이후로는 WTTC는 추정치 통계만 공개하고 있다. 

한 의원은 “최근 5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음에도, 전혀 개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관계부처는 업계와 전문가 등과 함께 힘을 모아 관광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한국관광의 매력을 방한 트렌드로 연결시키는 등 보다 다양한 마케팅과 차별화된 관광 상품개발을 통해 외래 관광객 1800만명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5년 OECD 회원국의 GDP 대비 관광산업 비중 <자료제공=한선교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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