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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재배지 파밤나방․오이총채벌레 ‘미생물’로 해결농진청, 토착 곰팡이 균주로 제품 개발···70% 방제 효과
오이총채벌레에 의한 피해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농촌진흥청은 시설재배 시 문제가 되는 파밤나방과 오이총채벌레를 방제할 수 있는 새로운 미생물제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파밤나방은 기주 범위가 광범위한 해충으로, 약제 저항성이 강하고 장거리 이동이 가능해 방제가 쉽지 않다.

총채벌레류는 바이러스 매개충으로 작물을 갉아먹은 자리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쉽게 침투해 병해를 일으킨다.

미생물제는 국내 토양에 서식하는 토착 곰팡이 ‘이사리아 푸모소로세(Isaria fumosoroseus FG340)’ 균주를 이용해 개발했다.

파밤나방 애벌레나 오이총채벌레 표피를 뚫고 들어가 해충의 체내 성분을 영양분으로 이용하거나 체내에 독소를 퍼뜨려 죽게 한다.

미생물의 오이총채벌레 방제효과 <사진제공=농촌진흥청>

개발한 미생물제 시제품을 피망 농가에서 1회 처리했더니 파밤나방은 67.7%, 오이총채벌레는 68.8% 방제됐다. 1주 간격으로 3회 처리한 경우, 오이총채벌레 방제 효과는 81.5%로 조사됐다.

특히 미생물 배양, 수거, 증량·분산제 혼합, 담체 혼합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기존 입제와 달리 제올라이트 입제에 미생물을 직접 배양해 제작 과정을 줄이고 생산 비용 부담도 낮췄다.

농진청은 이 미생물 균주를 특허등록을 하고, 균주의 해충 기피 효과와 제올라이트 제형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또 유기농업자재 목록을 공시했으며, 현장 실증 연구를 통해 농가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남정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과장은 “파밤나방과 오이총채벌레는 시설재배지 작물에 자주 피해를 끼치지만 방제가 어려운 해충”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제는 생산 비용도 저렴하고 효과는 뛰어나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채빈 기자  green9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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