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열린 부산전서 44일간 누적 관람객 2만명 넘겨

부산전 전경 <사진제공=숲과나눔>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순천시와 공동주최로 오는 8월16일부터 9월15일까지 순천대학교 국제문화컨벤션관에서 ‘크리스 조던 : 아름다움 너머’ 순천전을 개최한다.

앞서 숲과나눔은 ‘크리스 조던 : 아름다움 너머’ 부산전을 열었다. 전시에서는 플라스틱 등 환경문제와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사진, 영상 및 설치 작품 총 65점과 함께 작가의 대표작인 다큐멘터리 ‘알바트로스(Albatross)’가 특별 상영됐다. 특히 역동적인 부산의 낮과 밤을 담은 작가의 신작 두 점이 최초로 공개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부산전의 누적 방문객 수는 44일간 2만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부산과 경상권에서 단체관람이 이어지고 기업 및 공공기관이 다수 관람하는 등 성황을 이룬 결과다. 개막 20여 일만에 관람객이 1만명을 돌파해 6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전시 기간이 2주 연장되기도 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사진제공=숲과나눔>

환경 다큐멘터리 상영과 GV(관객과의 대화), 큐레이터 토크 등 풍성한 연계 이벤트도 많았다. 특히 많은 중·고교의 단체관람으로 청소년과 어린이 동반 관객의 호응이 높았다. 전시를 관람한 한 학생은 “작품을 보면서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으로 침몰할 수 있는 지구에 대한 경각심을 느꼈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주제에 적극 공감한 환경부, 부산시, 부산문화재단, 고려제강, 파타고니아코리아, 한국남부발전,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토파비즈, 인디고서원 등 각계에서도 동참했다. 또 서울전을 감명 깊게 본 뮤지션 루시드폴이 오디오 가이드 제작에 참여해 관람객에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순천전은 순천시와 숲과나눔이 공동주최하며 국립순천대학교와 플랫폼C가 공동주관을 맡는다.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에서 개최되는 세계적 작가의 환경사진전에 많은 순천시민과 광양, 여수, 광주 등 인접 지역 시민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은 “큰 성원을 보내주신 부산과 경상권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숲과나눔은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시민 인식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숲과나눔은 환경·안전·보건 분야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합리적인 문제 해결과 대안을 개발·확산하고자 지난해 7월 창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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