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 다채로운 라인업과 프로그램으로 뮤토피아 선사

‘그린플러그드 동해 2019’ 공연 스케치 <사진제공=그린플러그드 동해 조직위원회>

[환경일보] 올해로 2회를 맞이한 ‘그린플러그드 동해 2019’가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약 5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동해시 망상 해수욕장에서 진행된 ‘그린플러그드 동해’는 AQUA STAGE, STARLIGHT ZONE 등 2개의 공식 스테이지와 아티스트 22팀의 무대, 공연 후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로 채워졌다.

첫째 날인 토요일에는 야외공연 최고의 변수인 날씨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다. 악천후의 영향으로 야외 공연이 준비한 만큼 운영되지 못했고, 결국 일정 취소 및 환불이 결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린플러그드 동해 조직위원장은 직접 무대에 올라 “환불과는 별개로, 멀리까지 공연을 즐기러 와 주신 관객분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전했고, 이에 공연은 임시로 마련된 실내 공간에서 끝까지 이어졌다. 

토요일 공연의 첫 무대를 장식한 빌런&모티부터 라이엇키즈, 루시, 소닉스톤즈, 피아, 에릭남, 소란, 버즈, 그리고 카더가든, 프롬, 용주까지, 아티스트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고, 관객들 역시 더욱 큰 호응으로 그에 화답했다.

‘그린플러그드 동해 2019’ 현장 스케치 <사진제공=그린플러그드 동해 조직위원회>

반면 둘째 날은 공연 시작 직전 비가 멈추고 맑게 갠 하늘이 망상 해수욕장에 펼쳐졌고, 백사장에 설치된 AQUA STAGE는 김근수의 무대를 시작으로 그 분위기를 이어갔다. 코인클래식-딕펑스-로맨틱펀치-몽니-YB로 이어지는 폭발적인 무대는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JTBC 글로벌 밴드 결성 프로젝트 슈퍼밴드의 우승팀 호피폴라의 공연에는 인기를 증명하듯 수많은 팬들이 객석을 가득 채워 눈길을 끌었다.

해가 지고 STARLIGHT ZONE에서 공연이 이어졌다. 이름에 걸맞게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의 공연장에서 펼쳐진 선우정아, 스텔라장, 마틴스미스의 무대는 행사장을 감성으로 가득 채웠고, 공연이 끝난 뒤 이어진 영화 상영 또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 밤의 낭만을 선사했다.

궂은 날씨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라인업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여름의 뮤토피아를 선사한 ‘그린플러그드 동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표적인 여름 페스티벌의 면모를 보여줬다. 

조직위원회는 “올해도 그린플러그드 동해를 찾아주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지역형 페스티벌 및 국내 문화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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