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생물 2만여종과 110만여점의 연구용 표본 소장

[환경일보]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산림생물표본관 내에 ‘산림생물분류연구자료실’을 오픈하고 사전 이용신청자에 한해 개방한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표본관은 국내 최초의 생물전문 표본관으로 식물, 곤충, 버섯, 지의류 등 산림 생물 2만여종, 110만여점의 연구용 표본을 소장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개원 후 20년간 산림생물종에 대한 분류학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많은 자료를 수집했다.

또한, 이창복 전 서울대교수, 이우철 전 강원대학교 교수, 박규택 전 강원대학교 교수, 백종철 전 순천대학교 교수 등 원로 학자로부터 많은 분류학 관련 문헌을 기증받았다.

산림생물분류연구자료실 <사진제공=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은 공공자료 개방 정부혁신 기조에 맞춰 그동안 일반 공개하지 않았던 산림생물표본관을 리모델링해 산림생물분류연구자료실을 구축했으며, 분류학 관련 연구자, 학생 또는 분류학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 신청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또한 표본관 1층 로비에는 생물표본의 의미와 표본 제작도구, 방법 등을 설명하는 전시공간으로 구성하여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산림생물분류연구자료실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에서 이용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담당자에게 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국립수목원 오승환 산림생물다양성과장은 “국립수목원이 그동안 식물, 곤충, 버섯, 지의류 등 산림생물의 분류학적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해 왔는데, 이러한 연구 결과와 문헌 자료들을 공유함으로써 우리나라 분류학과 관련된 분야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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