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아이언성형외과 최원철 원장 제공

최원철 원장 <사진제공=더아이언성형외과 최원철원장>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최근 케이컬쳐(K-Culture)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성형과 미용상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들은 독자적인자 팸투어를 진행하면서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이나 국내유면 유튜버들을 활용하거나 초빙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강남구에 집중된 성형외과들은 이러한 흐름을 이용해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각종 인플루언서마케팅(Influencer Marketing)에 누구나 할 것, 없이 과열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외국인 환자10만 시대의 장이 열린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지난해 전년대비 31.6% 증가한 외국인환자 9만5237명을 유치해 올해, 무난히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지난7일 밝혔다.

사실 강남구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의료환자 유치실적(37만8967명)중 25%(9만5237명)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이는 서울시 전체 외국인 의료환자 24만5463명중 38.8%비율에 해당된다.

국내 방문한 의료관광 국가별 비율을 살펴보면, 중국3만8546명(40.5%), 일본1만4624명(15.4%), 미국1만125명(10.6%)으로 집계되었다. 그 중 전체 국내방문객의 %가 제일 높았던 진료분야는 성형·피부(57.7%)가 압도적이다. 그 다음 순으로 내과(11.3%), 한방(9.6%), 검진(4.5%)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국내 성형외과시장의 긍정적인 측면 이면에는 다른 폐단도 들어났다.

국내 성형의료업계의 과열경쟁분위기 탓도 있지만, 누구나 볼 수 있고,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까지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을 부추기며, 일부 유튜버가 구독자에게 무료로 성형수술을 시켜주겠다고 광고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유튜버가 라이브로 실시간방송을 하며, 직접 해당성형외과를 찾아가서 수술을 받고, 또 회복하는 모습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상을 제작하기 때문에, 실내용상의 화면은 더 자극적이며, 이런 자극적인 실시간1인미디어 방송을 해야 조회나 구독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이런 영상물들은 앞으로도 계속 제작될 것이다.

물론, 이러한 영상물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위에 언급된 일부 유튜버들도 이러한 종류의 영상물이 많아 지기 때문에 더 과열처럼 자극적인 영상이나 자극적인 언행을 해야 한다고 항변했다.

성형수술에 대한 기본적인 의료배경지식 없이 안면윤곽수술의 본질을 설명하기보다는 자신의 영상을 보고 왔다고 말해라, 그럼 서비스로 보톡스나 필러를 해준다, 윤곽3종은기본가격이990만원이다등 광대만치면 100만원인가?

사각턱만하면 얼마다 등등 시술과 금액을 해당병원의 직원이 아닌 일부 유투버의 방송형식을 빌려 해당 방송설명이 큰 문제이고, 또 자신의 채널구독자라고하면 금액과 서비스가 달라진다고 방송을 하면서 환자유인행위를 하는등, 해당성형외과의 링크를 보내주고 있다.

기본적인 의료행위의 시술과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비의료인이 구독자의 확보를 만을 목적으로 해당 수술의 후 관리나 부작용설명은 없이 어설프고 우스꽝스러운 설명과 이벤트혜택 등, 성형환자를 모집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는 유튜브 성형 동영상 광고가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지만 그런 부분들은 수사기관에서 나서야 할 일이라며 손을 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강남구 김광수 관광진흥과장은 "의료관광을 새롭게 디자인해 2022년까지 강남의료관광객을 현 10만에서 15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성형외과 등 330개 의료기관이 밀집된 지역(압구정역과 가로수길 그리고 을지병원 사거리)에 의료관광 특화거리인 '메디컬 스트리트'를 조성하고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페스티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과열되는 국내성형시장의 광고나 홍보성 영상물의 규제나 대책관리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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