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청소년 210명 대상 ‘그린팜 의약품 안전사용 프로그램’ 운영

지난해 8월7일 그린팜시티 의약품 안전교육을 받은 청소년들이 영등포구청역 2·5호선 환승구간에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영등포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영등포구 보건소(구청장 채현일)가 여름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의약품 사용 가치관을 형성하고자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그린 팜(pharm) 시티 의약품 안전 사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가 의약 전문 지식을 습득할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에게 약을 오․남용할 가능성을 차단하고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교육을 추진하는 것이다. 서울시 및 영등포구 약사회,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 소속된 현직 약사들이 강의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총 6회로 진행되며 지역 내 청소년 35명씩 총 210명이 수강한다.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매주 월, 화,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영등포구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의약품 안전 사용 교육은 의약품 안전 사용 교육, 자원봉사 기본 교육, 구민 대상 캠페인으로 구성된다.

먼저 현직 약사가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을 교육하고, 약물 과다 복용의 위험성을 안내한다. 특히 청소년기에 관심이 많은 몸짱 약, 다이어트 약, 머리 좋아지는 약 등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며 의학 상식을 바로잡는다.

특히 요즘 이슈인 유해약물의 특성을 안내한다. 유해약물의 의존성, 내성, 금단 증상 등의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청소년이 잘못된 환상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불용 의약품의 올바른 처리 방법을 알리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청소년들의 궁금증을 해소한다.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 관계자가 봉사 기본 교육도 진행한다. 청소년들이 교육으로 얻은 지식을 향후 주변 사람들에게 의약품 안전 알리미로서 ‘봉사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취지다.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이 교육을 토대로 현장에 나가 캠페인 활동을 펼친다. 인근 지하철역, 공원에서 의약품 안전 리플릿을 나눠주며 주민들에게 교육 내용을 전파하는 것이다.

교육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자원봉사 시간을 3시간 인정한다. 교육 후에는 설문조사를 통해 만족도를 평가하고, 피드백을 향후 프로그램에 반영해 더욱 내실 있는 수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연령대별 다양한 주민을 대상으로 의약품 교육을 통해 안전을 챙기고 있으며,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그린팜 의약품 안전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올바른 의약품 사용 및 건전한 가치관 형성을 돕겠다”라며 “영등포구에서는 향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정책으로 청소년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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