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과수‧화훼 실증 연구로 하절기 안정적인 작물 생산 기대

김경규 농진청장(왼쪽)이 26일 ‘고온 극복 혁신형 스마트 온실’에서 딸기 묘목을 심고 있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농촌진흥청은 폭염과 가뭄·집중호우 등 급격하게 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고온 극복 혁신형 스마트 온실’을 짓고 26일 준공식을 했다.

이 온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시설 작물의 폭염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민간에서 개발한 고온 극복 기술의 현장 보급 가능성과 채소·과수·화훼 등 적용가능 작물 등을 실증하기 위해 지은 시설이다.

일반적인 광폭 비닐 온실(폭 22m 높이 7m)보다 높이와 넓이를 확대(폭 52m, 높이 16m)하고 안개분무시설을 설치해 여름철 내부 온도를 획기적으로 낮췄으며, 작물 지하부의 정밀한 환경 제어를 할 수 있도록 양액시스템을 설계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이 온실에 7월 말 1차적으로 딸기와 장미를 심어 생육과 생산, 품질을 검토할 예정이다.

고온 극복 혁신형 스마트 온실 준공식에서 농촌진흥청 김경규 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새로운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생산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고, 훌륭한 기술이 있다면 민간의 것이라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고온 극복 혁신형 스마트 온실이 기후 변화에 대응해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틀이 되도록 기술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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