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과 협업해 해양오염사고 사전 예방 앞장서

장기계류선박 위치 및 작업해역 현황 <사진제공=해양환경공단>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박승기)은 지난 29일 인천 남항 장기계류선박 2척에서 오염물질 15톤을 수거했다고 30일 밝혔다.

공단은 이번 수거 작업을 위해 공단과 해경의 방제공동대응팀 20여명과 함께 방제선, 탱크로리, 기름이송펌프 등 해양오염방제 장비뿐 아니라 드론도 투입해 오염물질 수거작업 현장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등 오염물질을 안전하게 수거했다.  

장기계류선박은 장기간 운항하지 않고 있는 방치선박, 계선신고 선박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워 언제든지 오염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해양오염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공단과 해경은 금년 초‘장기계류 선박 기름유출사고 저감’을 협업과제로 선정하고 지난 2월부터 전국 400여 척의 장기계류선박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결과 위험도가 높은 37척의 선박 중 관리 상태가 불량한 100톤급 예인선 2척을 대상으로 이번 수거작업이 이뤄졌다. 올 하반기에도 노후도가 심각한 장기계류선박을 대상으로 잔존유 제거 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장기계류선박의 기름유출 위험성에 대비하기 위해 해경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사전 예방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오염사고를 사전에 차단해 해양환경과 국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