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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생물다양성 그린기자단]
들어보셨나요 그 이름, ‘지의류’
8월 선정기사, 이우고등학교 김규리 학생
‘지의성분’ 항암제나 신종 진통제, 살균제, 화장품에 사용

환경부와 에코맘코리아는 생물자원 보전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생물다양성 그린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생물다양성 그린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해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매월 8편의 선정된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Candelaria Concolor <사진=김규리 학생>

[그린기자단] 김규리 학생 =대부분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지의류’라는 이름을 들어 볼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들어보기는 고사하고 지의류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도 태반일 것이라 생각한다.

지의류란 조류와 균류가 만나 공생하는 생물로써, 조류 중에서는 주로 녹조류나 남조류, 균류 중에서는 자낭균이나 담자균류가 지의체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의류의 놀라운 점 중 하나는, 그들이 두 종으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겉보기에는 하나의 개체로만 보인다는 것이다.

그 까닭은 지의류가 상부상조하는 공생의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균류가 균사체를 펼쳐 껍질을 만들어주고, 그 내부에서 조류는 안전하게 성장하며 대신 광합성을 통해 얻은 양분을 균류와 나누어 가진다. 소위 사람들이 살아가는 ‘동거’와 비슷한 방식인 것이다.

사실 지의류들은 우리 일상생활 속, 주위에서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나무나 바위 위에 페인트 물감 자국과 유사한, 회녹색에서 노란색을 띄는 무언가가 자라는 모습을 본 적 있지 않은가? 그것들이 바로 지의류이다.

물론 그 형태가 아주 독특하게 생긴 지의류 종들도 있지만,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Lecanora속이나, Phaophyscia속의 지의류들은 회녹색에서 연두색을 띄며, 그다지 눈에 두드러지는 모습조차 아니다.

그래서 흔히들 지나가며 지의류를 보게 되어도, 곧잘 이끼와 혼동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단풍나무에 서식하는 Lecnaora속의 지의류 <사진=김규리>

그럼 지의류와 선태류(이끼)는 어떻게 다를까?

우선 외관적인 측면에서 이야기해 보자면 지의류는 대개 이끼보다는 회녹색 혹은 노란색을 띌 가능성이 높고, 서식지는 비슷할지 모르겠으나 이끼에 비해 생장 속도가 느려 드문 드문 퍼져있을지언정 한 개체가 아주 커다랗게 표면을 덮고 있지는 않다.

또한 그 감도가 이끼에 비해서 딱딱하고 매끈하며, 엽상 지의류의 경우 뒷면은 갈색으로 짧은 가근이 나 있기도 한다.

생물학적인 관점으로 조명하자면, 지의류는 앞서도 말했다시피 단일 종으로 구성된 생물이 아니지만, 선태류의 경우에는 분명히 한 종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이름은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지언정 지의류는 우리 삶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가장 유명한 용도는 식, 약재로써의 사용이다.

버섯이라고 불리우지만 석이는 사실 Umbilicarea esculenta라는 지의류의 일종이며, 한약 약재로 유명한 송라 또한 Usnea longissima라는 지의류이다.

특히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지의류에서만 특수하게 생성되는 ‘지의성분’들이 항암제나 신종 진통제, 살균제나 화장품에까지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여러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봉운 기자  bongw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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