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원 투입, 90여척 이상 계류 가능한 부잔교 추가 설치

[강릉=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강원도 양양군이 수산항 요트마리나에 요트 90여척 이상이 상시 정박할 수 있도록 계류시설을 확충한다.

군은 관광 패러다임의 변화로 해양레저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국가어항인 수산항을 지역경제를 이끌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52억원을 투자해 요트마리나 시설을 설치했다.

수산항 요트마리나는 35톤급 56척과 55톤급 4척 등 총 60척의 요트를 정박 할 수 있는 192m의 계류시설이 조성되어 있으며, 지상 2층, 연면적 338㎡ 규모의 클럽하우스를 통해 강원도 요트협회에 위탁운영 중이다.

2017년에는 7억원의 사업비로 35톤급 인양기 1대와 225㎡ 규모의 요트정비장을 설치, 고장 등으로 수리가 필요한 요트를 끌어올릴 인양기가 없어 중장비를 동원하던 불편함을 해소했다.

또, 현재 수산항 요트마리나에는 해상 푼툰에 60척, 육상 부두에 20척 등 총 80척의 요트가 계류 중이며, 수도권 등에서 50척 이상 추가 계류를 희망하고 있지만 공간이 부족해 미처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부족한 계류시설을 보충하기 위해 국비를 포함한 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7척 이상 추가로 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을 11월까지 추가 설치한다.

접안선박의 규모가 점차 다양화‧대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기존 35톤급과 55톤급 계류시설 외에 45톤급과 65톤급 선박까지 정박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본 설치사업은 전문성과 기술성, 안전성 등이 요구되는 만큼 지난 6월말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을 통하여 최적합 시공업체를 선정, 착공하였으며 11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홍성삼 해양수산과장은 “동해는 서해와 달리 조수간만의 차가 거의 없고, 풍광까지 아름다워 요트동호인들이 특히 선호하는 지역”이라며, “지속적인 시설 확충을 통해 수산항을 동해안의 거점 마리나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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