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과 폐암에 효과···기존 항암제 대체 기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최근 국내 자생 상동나무 추출물에서 항암 효과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이번 결과로 국제학술지와 국내특허 출원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이 국내 자생 상동나무 추출물에서 항암 효과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와 안동대학교 원예·생약융합부 정진부 교수팀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바 국내 자생 상동나무 추출물이 대장암과 폐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 대장암 항암제와 비교하였을 때도 암세포 억제 효과가 현저히 앞섰다.

상동나무[Sageretia thea (Osbeck) M. C. Johnst.]는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과 같은 바닷가에 분포하는 산림약용자원으로 감기, 발열, 간염, 피부병 치료 등에 사용되어 왔다.

이번에 파악된 바로는 상동나무 잎과 가지 추출물이 ▷암세포에서 비정상적인 세포생육을 유도하는 사이클린 디원(Cyclin D1)의 발현 억제 ▷종양 발생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윈트/베타카테닌(Wnt/β-catenin)분해 등의 기능을 하였다. 

한편 이번 결과는 보완대체의학 국제학술지인 비엠씨 컴플리멘터리 엔드 얼터네이티브 메디신(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과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게재되었으며, 국내 특허 출원도 완료됐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 김만조 소장은 “상동나무는 기존 항암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식물성 소재로 활용이 가능하며 임업인 소득 증대와 산림약용자원으로 고부가가치 소재 발굴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라며, “상동나무의 식품원료 등록을 위해 다양한 기능성 평가와 활성물질에 대한 분석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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