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2019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음악캠프' 개최

2019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연습 현장 <사진제공=한화그룹>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음정을 정확하게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감을 갖고 불어 보는 게 더 중요해요”

음악캠프에 멘토로 참여한 최지윤(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1기, 충남대 1학년) 양은 단원들에게 악기를 다루는 법과 함께 선배로서 인생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최지윤 양은 5년 전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 1기로 활동하면서 클래식 음악의 매력에 푹 빠졌다. 악기연주자라는 꿈을 꾸게 된 것도 그 무렵이다. 올해에는 음악대학에 진학해 후배 양성까지 하게 됐다.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최지윤 양이 멘토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의 2019 음악캠프 현장이다.

한화그룹이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기획한 클래식악기 교육 프로그램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의 2019 음악캠프를 8월7~9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무주 태권도원에서 진행한다.

2014년 시작해 6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는 청주와 천안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여 청소년들은 전문강사로부터 매주 2회 그룹레슨과 앙상블 교육을 받는다. 악기를 빌릴 수 있고 개인레슨도 받을 수 있다.

연간 160시간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음악 교육과 함께 여름캠프, 정기연주회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오는 스트레스, 스마트폰 중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음악 교육으로 자존감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단원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소통하는 화합의 장으로  ‘함께 완성하는 음악’의 즐거움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게 한다.

이렇게 갈고 닦은 실력을 연말 재능기부 정기연주회에서 선보여 클래식 음악을 전파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악기 연주 외에 청소년 인문특강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꿈을 찾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음악캠프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 이유는 1년에 한번 두 지역의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합주 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주지역 청소년들은 관악기를 연주한다. 천안지역 청소년들은 현악기를 연주한다.

청소년들은 음악캠프에서 평소에 보지 못했던 다른 악기와 소리를 맞춰보는 연습을 한다.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퀸(Queen)의 ‘보헤미안 랩소디’ 등 연말 정기 연주회에서 연주될 곡들을 함께 연습한다. 합주 연습을 통해 확인했던 부족한 부분은 악기 별 연습을 통해 채워나간다.

특히, 이번 음악캠프에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1기 단원으로 음악대학에 진학한 최지윤 양이 전문강사를 돕는 보조강사이자 멘토로 참여했다.

최지윤 양은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후배 단원들의 연주 역량이 향상될 수 있게 힘을 실어 주고, 함께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던 동료이자 선배로서 끈끈한 유대감을 나눴다.

최지윤 양은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며 습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 단원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고 있는 채은석 지휘자는 “조금씩 음악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동안 각자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음악을 통해 단합하고 소통하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악기를 가까이하면서 아이들의 자존감이 부쩍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보람이 있다”라고 연습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여름캠프에서 실력을 향상한 청소년들은 연말에 천안 및 청주지역 양로원 등 복지시설에서 연주회를 갖고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여 재능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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