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교육, 지역전문인력 양성, 에너지컨설팅 등 다양한 활동 전개

[환경일보] 서울시는 2019년 제23회 서울시 환경상 대상에 ‘쿨시티 강동네트워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997년부터 시작돼 23회를 맞는 서울특별시 환경상은 맑고 푸른 서울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이 큰 개인과 단체, 기업을 발굴해 격려하고 환경 보전 실천의식을 확산하기 위한 상이다. 환경분야에서 서울시 최고의 권위를 가진 상으로, 현재까지 405명이 환경상을 수상했다.

올해 환경상 대상으로 선정된 ‘쿨시티 강동네트워크(대표 백명순)’는 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색도시를 위한 온실가스 줄이기, 에너지절약 등 녹색생활 실천을 꾸준히 펼쳐온 강동구 최대의 환경운동 비영리민간단체이다.

2012년 4월 민간, 기업, 공공기관 등 43개 단체로 시작해 2019년 현재 환경 시민단체를 주축으로 학교와 기업, 공공기관 90개 단체 1515명이 활동 중이다.

‘쿨시티 강동네트워크’는 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색도시를 위한 강동구 최대의 환경운동 비영리민간단체이다. <사진제공=서울시>

‘쿨시티 강동네트워크’의 올해 환경상 시상은 시민사회 중심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2016년 서울시 환경상 ‘에너지절약’ 부문 우수상 수상 후 3년 만에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6년부터 시민대상 기후변화대응교육을 총 548회(1만3529명 참여) 진행했으며 지역 내 온실가스 감축운동을 전파하는 기후변화 전문인력 ‘쿨시티즌리더’ 1959명(초급)을 양성했다.

또한, 매년 200개소의 가정, 상가, 학교 등에 에너지 이용현황을 파악하고 절감방안을 제시하는 컨설팅 활동을 진행했다.

‘서울의 약속 시민실천단’, ‘미세먼지 시민대토론회’, ‘서울시 차 없는 날 행사’, ‘1회용 플라스틱 없는 토크콘서트’, ‘에코마일리지 홍보’ 등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서울시 환경․에너지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쿨시티 강동네트워크’는 온실가스 줄이기, 에너지절약 등 녹색생활 실천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녹색기술 최우수 ‘클린아시아’

서울시 환경상은 녹색기술, 에너지절약, 환경보전, 조경생태, 푸른마을 총 5개 부문에 걸쳐 수여한다. 최우수상은 녹색기술 분야에 클린아시아㈜, 에너지절약 분야에 십년후연구소, 환경보전 분야에 동아사이언스㈜, 조경생태 분야에 ㈜성진조경, 푸른마을 분야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선정됐다.

클린아시아㈜는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기후변화대응,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민교육, 실내 환경전문가 양성, 환경기술 해외 진출 지원사업, 한․중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8에는 서울시 자치구 등과 협력하여 노인복지시설 등 355 세대에 미세먼지취약계층 이용시설의 노후화된 방충망을 미세먼지 차단 방진망으로 교체하는 사업에 참여했다.

십년후연구소는 2014년부터 매년 서울시내 옥탑방 60개소를 대상으로 쿨루프를 시공하는 ‘지구를 식히는 60일, 쿨루프 서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18년에는 서울시내 에너지취약계층 이용시설(경로당 등)에 폭염대비 쿨루프 설치 사업을 진행했다.

참고로 쿨루프(cool-roof)는 건물 옥상 등에 햇빛과 열의 반사 효과가 있는 밝은색 도료 등을 시공해 열기가 지붕에 축적되는 것을 줄이는 공법을 말한다.

동아사이언스는 33년 전통의 과학 콘텐츠 제작, 교육기업으로 2012년부터 무료로 운영한 시민참여 프로젝트인 ‘지구사랑탐사대’에 1만 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했다. 또한 300회 이상의 생태 현장교육 진행, 32,707건의 생태 탐사기록을 축적하는 등 생태환경 연구 및 보존에 힘써왔다.

㈜성진조경은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강동구청 청사 앞 부지의 노후화된 담장을 철거하여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녹지와 시민 휴게 공간을 늘려 친환경적이고 시민에게 열린 청사를 조성하였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양천구 신월3동의 연립․빌라 밀집지역 주민들과 함께 주민 휴식공간 마련, 벽면 도색, 녹지 확충, 파손된 시설물 개선을 통해 골목길의 경관성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우수상에는 5개(녹색기술, 에너지절약, 환경보전, 조경생태, 푸른마을)분야에서 15팀(개인 4명, 단체 11곳)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3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자치구와 시민단체, 시민들로부터 총 39건(개인 11, 단체 29)의 환경상 후보를 추천받았으며, 환경․에너지 전문가, 조경 전문가, 시의원, 언론인 등 14명의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환경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9월 중 박원순 서울시장과 21명(단체)의 수상자와 가족, 활동 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예정이다.

서울시 이상훈 환경정책과장은 “올해 환경상은 플라스틱‧1회용품 안쓰기, 에너지절약 등 전지구적 관심사인 플라스틱 오염과 기후변화 대응노력을 인정받아 후보자로 추천된 단체‧개인이 많다. 이는 많은 시민들이 플라스틱,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과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생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는 반증”이라며 “수상자들께 축하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맑고 푸른 서울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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