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태학 분야 연구 업적 탁월, 차세대 생태학자 표창
생태학 사실 분자 수준 증명한 연구 업적 인정 받아

KAIST 생명과학과 김상규 교수 <사진제공=여천생태연구회>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사단법인 여천생태연구회 (이사장 조도순, 가톨릭대학교 교수)는 8월13일 ‘여천생태학상’의 열두 번째 수상자로 김상규 KAIST(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김 교수는 줄기초식곤충인 바구미와 그것의 숙주 식물인 야생담배 연구를 통해 전통 생태학에서 알려진 사실을 분자 수준에서 증명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2016년 7월 트리코바리스 바구미의 숙주 식물 선택에 관여하는 식물 휘발성 물질 연구 논문을 세계적인 학술지 분자 생태학(Molecular Ecology)에 발표했다.

 

그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유전자교정 기술을 활용해 여러 식물의 유전자를 교정하고 이를 통해 식물 대사물질의 생태적 기능과 꽃과 화분매개곤충 간 상호작용을 분자 수준에서 연구해왔다.

시상식은 8월 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한국생태학회 정기학술대회장에서 여천생태연구회와 한국생태학회(회장 이은주, 서울대학교 교수)의 공동 주최로 열리며, 상금은 1000만원이다.

여천생태학상은 기초생태학 분야에서 연구 업적이 탁월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차세대 생태학자를 매년 표창하기 위해 2005년 여천 김준호 박사(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학술원 회원)가 사단법인 여천생태연구회에 기증한 기금을 바탕으로 제정됐다.

여천생태학상 수상자는 생태학 관련 학회와 개인에 의해 추천된 분을 대상으로 여천생태학상 시상위원회에서 심의,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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