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가로등주 91본, LED등기구 93등 및 분전함 3면 설치

가로등이 설치 예정인 안양천 자전거도로 구간 <사진제공=영등포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안양천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양천 신정교~양평교 방면 자전거도로 구간에 가로등을 연말까지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가로등 설치 구간은 안양천 일대 신정교~양평교 3.2킬로미터 구간이다. 안양천은 하천을 끼고 있어 자전거로 출퇴근 및 운동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신정교 하부는 안양천, 도림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세 갈래 길이 나 있어 자전거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구는 가로등 설치로 주민들의 시야를 확보해 야간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을 확보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구는 안양천 신정교~양평교 구간 자전거도로 한 면에 가로등주 91본, LED등기구 93등 및 분전함 3면을 설치한다.

먼저 가로등은 일반등보다 밝고 수명이 긴 LED등을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또한 빛공해방지법 기준을 준수해 주변 시설과 자연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치할 예정이다.

가로등주는 KS 규격품으로 풍압에 유리하도록 원형 등주를 사용하며, 철제로 제작해 매끄럽게 분체 도장 처리한다.

아울러 땅에 묻힌 케이블과 가로등기구의 연결 접점을 등주 윗부분에 높게 설치한다. 하천 수위가 상승해도 전기가 물과 만나지 않도록 해 전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가로등주 점검구도 케이블과 동일한 높이로 등주 상단에 설치한다.

구는 이번 안양천변 가로등 설치를 통해 주민들의 야간 시인성이 향상되어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안양천 자전거도로에 조명을 설치해 야간 사고 발생률을 줄이겠다”라며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안양천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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