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차세대융합기술원, 12일 ‘IT활용 영유아 보육안전 실증화 사업’ 발표
공공융합플랫폼을 활용한 최신 IT기술로 새로운 ‘안전보육 모델’ 제시할 것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원이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인 최신 IT기술을 적용해 ‘영유아보육·안전 시스템’을 구현한다.

고인정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부원장은 12일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IT활용 영유아 보육·안전 실증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의 요지는 4차 산업 핵심기술인 ‘공공융합플랫폼’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의 ‘얼굴인식’기술 ▷건강상태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밴드’ 등 최신 IT기술을 적용하여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고 부원장은 “최근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사고 및 아동학대 등 영유아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라며 “공공융합플랫폼을 활용한 최신 IT기술이 적용된 영유아 보육·안전 시스템을 개발해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보육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가 어린이집 통학차량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슬리핑 차일드체크’ 의무화를 시행중에 있지만,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점검 결과 안전기준을 위반한 어린이 통학버스가 무더기로 적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라며 “초과근무에 시달리는 보육교사들의 업무과중도 문제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폭염 속 통학버스에 방치된 4세 어린이가 숨진 사건을 계기로 어린이 통학버스에 하차 확인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청이 지난 6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어린이 통학버스 하차 확인장치 설치 여부를 집중 점검한 결과, 작동되지 않는 모형벨을 부착하는 등 안전기준을 위반한 차량 383대가 무더기로 적발돼 관리의 허술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발표된 ‘IT활용 영유아 보육·안전 실증화사업’은 크게 ▷안전한 등·하원 출석체크 시스템 개발 ▷영유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보육시설 환경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영유아 보육시설 ‘디지털 트윈’ 구축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사업 추진을 위해 어린이집 1개소를 선정하였으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학부모들의 불안감 해소는 물론 보육교사들의 업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요양원이나 장애인시설 등으로 사업을 확대 적용할 경우, 노약자 등 취약계층 복지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인정 부원장은 “이번 실증화 사업에 대한 결과분석과 기술개발을 통해 보육시설 뿐 아니라 요양원과 장애인 시설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지능형 헬스케어 기반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안전보육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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