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1회용품 사용 안 하기' 공공부문 이어 민간분야로 확산

[안양=환경일보] 장금덕 기자 = 안양시가 ‘1회용품 줄이기 고고운동’을 1단계 공공부문에 이어 2단계인 민간분야로로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1회용품은 인구 감소 추세에도 쓰레기 발생량을 꾸준히 증가시키고 환경오염 요인으로도 지목받고 있는 상태다.

시는 이에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1회용 컵과 용기, 플라스틱 빨대와 비닐봉투 사용 안 하기 4대 1회용품으로 지정, 금년 5월부터 시·구청과 동행정복지센터, 시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용자제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안양시는 ‘4대 1회용품 줄이기 고고운동’을 1단계 공공부문에 이어 2단계인 민간분야로로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안양시>

시는 9월 중 전통시장 상인회, 외식업지부, 휴게업중앙회 등과 4대 1회용품 사용 안 할 것을 다짐하는 MOU(업무협약)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커피숍과 시청 내 ‘마당 Cafe’에 1회용품 사용 저감 동참을 당부하고 텀블러를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금액을 할인해주고 있다

아울러 구내식당이 있는 기업체와 일반 음식업소 등 다중이용사업장에 대해 1회용품 자제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발송하고 지도 점검도 벌일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공무원들은 지난 5월 4대 1회용품 사용 안 하기 서약 및 선포식을 가진 데 이어 시 산하 전 부서를 방문해 1회용품 감축에 동참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시는 또 1회용품 사용 자제를 당부하는 시장 서한문과 시가 제작한 포스터를 경찰서, 교도소, 법원, 세무서, 농수산물품질관리원, 고용노동부, KT안양지사, 한전안양지점, 농협안양시지부 등 유관기관 17개소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또 상인회, 외식업지부 등을 대상으로는 이와 관련한 간담회자리를 가졌다.

현재 안양시의 모든 부서에서는 직원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대신 종이컵 사용이 제한되며 회의시마다 제공됐던 생수병도 자취를 감춘상태다.

시의 이와 같은 노력은 시청사 쓰레기 발생량 30%을 감축하는 성과로 나타난 바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그동안 편리하게 사용했던 1회용품이 환경오염과 쓰레기 발생량 증가의 주범이었다”며, “이제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때”라며 1회용품 사용 자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1회용품 사용 자제를 위한 2단계로 앞서 밝힌 상인회 등과의 협약체결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1회용품에 사용자제 교육을 실시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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