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삼각지 북영주선 폐선부지 활용 용역 보고회 개최…‘활용방안 찾기 나서’

북영주선 폐선이 결정된 삼각지마을 전경

[영주=환경일보] 김시기 기자 = 영주시 도심에 있으면서도 시내를 가로지르는 철도로 둘러싸여 ‘내륙의 섬’ 형태로 갇혔던 영주 삼각지 마을이 북영주선 폐선과 함께 새롭게 열린다.

영주 삼각지 마을은 지난 10년간 국토디자인사업을 통한 공공건축 중심의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3월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방문해 좋은 건축이 우리 삶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례로 삼각지 마을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영주시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폐선공사가 한창인 북영주선 철도 부지를 활용하는 ‘삼각지 북영주선 폐선부지 활용 용역’을 통해 폐선부지 활용 전략 마련에 나섰다.

시는 16일 오후 2시 시청 제2회의실에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삼각지마을의 새로운 가능성을 담은 북영주선 폐선부지 활용방안을 찾는다.

북영주선 폐선구간은 영주시 휴천동 38-5 일대 길이 270m, 약 1만4000㎡ 규모다.

시는 철도의 기억과 역사·문화를 담은 가로 공원, 폐선 부지를 채운 커뮤니티케어 마을(지역사회 통합 돌봄), 삼각지 마을 내 노인복지관·장애인복지관과 연계 가능한 공공 프로그램 조성 등 다양한 조성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을 받아 최적의 활용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용역을 마무리하고 기본계획용역을 이른 시일 내 발주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그동안 영주는 좋은 공공건축들이 많아지면 동네 환경이 바뀌고 주민들의 삶도 보다 풍요로워지고 있다”며 “북영주선 폐선 부지는 삼각지 마을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모두가 활용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 10년에 걸친 삼각지마을 공원화 사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