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중심 → 이동경로 중심으로 방사방식 전환 필요

[환경일보] 국립공원공단의 종복원사업에 따라 2006년부터 지리산 관리지역에 방사된 반달곰 중 방사지역을 벗어난 반달곰이 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리산 방사지역을 벗어난 반달곰은 모두 3마리다.

이중 KM-53으로 알려진 반달곰은 2018년 5월에 포획돼 재활훈련 후 다시 방사했다.

KM-55는 2017년 7월14일까지 지리산 방사지역에 있다가 19일 전남 광양시 옥룡면 동곡계곡에서 발견된 후 2018년 6월까지 백운산에서 서식하다가 올무에 걸려 폐사했다.

재활훈련 중인 KM-53 <사진제공=환경부>

이미 알려진 2마리의 반달곰 외에 인식기호가 부여되지 않은 반달곰 한 마리가 지난 6월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리산 국립공원 경계로부터 15㎞ 떨어진 장수군 번암면 일대에서 발견된 이 반달곰은 방사된 곰의 새끼(수컷)로 확인됐으며, 현재 생포틀 3기와 무인카메라 5대를 설치해 포획을 시도하고 있다.

종복원기술원의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에 따라 2006년부터 올해까지 야생활동 중인 반달곰은 64마리이다. 이 중 폐사한 반달곰은 18마리이며, 6마리가 올무와 농약 등에 의해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 의원은 “방사지역을 벗어나는 반달곰이 늘고 있다”며 “지리산으로 제한했던 면적 중심의 방사방식을 이동경로 중심의 방사로 전환할지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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