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종 복원‧보전을 위한 연구시설 인프라 구축 시급

광릉숲에 방사한 개체 <사진제공=국립수목원>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국립수목원이 광릉숲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를 다시 광릉숲에 방사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6일 광릉숲에 대한 야간 조사 과정 중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1급인 장수하늘소 암·수 한쌍을 발견, 16일 수컷 1개체를 광릉숲으로 돌려보냈다고 21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광릉숲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장수하늘소의 유일한 서식처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발견됐다.

지난 8월1일에 조류에 의해 공격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수컷 1개체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고, 6일 수컷 1개체와 암컷 1개체를 포함해 현재까지 3개체가 광릉숲에서 확인됐다.

수목원은 6일 발견한 수컷과 암컷 개체들에 대해 실내조건에서 산란, 교미 등의 생물학적 특성 연구를 수행했다.

임종옥 박사는 “장수하늘소 복원 연구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서식지내 복원과 현재 사육중인 개체들의 안정적인 유지, 서식처 실태 조사 등 체계적인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관련 연구시설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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