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감사관 “근거 없는 주장, 사실 아냐” 반박

[경기=환경일보] 정재형 기자 = 비리 사립 유치원 범죄수익 환수 국민운동본부(공동대표 박용환‧송치용‧원미선, 이하 비범국)는  20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수원지검에 접수했다. 

비범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교육청 감사실이 사립유치원 감사 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공익제보 시민감사관 징계(직무유기), 허위공문서작성 등을 자행했고 학부모단체 임원의 1인 시위를 방해 및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이 도민의 기대에 걸맞는 정상적인 감사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며 책임자인 이모 감사관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교육청 감사실이  A, B 유치원 등 역대급 비리 유치원에 대한 재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았고, 전임 감사관 시절에 비해 감사가 현저하게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회 송치용 의원(비례대표, 2교육위원회)은 “고발자인 자신을 경기도의회가 핍박한다”며 “이 문제를 본회의,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철저히 따져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은 “비범국이 주장하는 고발 내용은 근거없는 주장이고, 사실이 아니며, 송치용 의원의 발언도 무슨  발언인지 잘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사태와 관련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비범국은 비리 사립유치원이 취한 교육비를 학부모에게 직접 환수토록 하기 위해 지난 7월17일 출범한 시민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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