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K-BON 참여 시민단체‧청소년과 합동 조사

[환경일보]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8월24일부터 이틀간 지리산 노고단 일대에서 한국 생물다양성 관측 네트워크(케이-본, K-BON)에 참여하는 시민단체 및 청소년과 함께 연수회(워크숍) 및 합동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케이-본에 참여하는 20개 시민단체 53명, 제4기 케이-본 주니어 23명,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 등 82명이 참가한다.

이번 수련회는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가 특강으로 진행되며, 합동 조사는 지리산 노고단, 화엄계곡 등에서 식물, 곤충 등 9개 분류군별로 실시된다.

한국 생물다양성 관측 네트워크(Korea Biodiversity Observation Network)는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구 현상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지구관측그룹(GEO) 사업의 하나로, 국립생물자원관이 2011년에 창립해 시민과학자 그룹과 협력하며 활동 중이다. <사진제공=환경부>

전문가 특강은 ▷기후변화와 식물(국립생물자원관 김진석 연구사) ▷균류의 다양성과 조사방법론(시민과학자 고평열 박사) ▷우리 주변 생활 속 곤충 찾기 앱 활용 방법 및 활성화 방안(국립생물자원관 최성호 연구사)을 주제로 마련된다.

합동 조사는 식물, 곤충 등 9개 분류군별로 케이-본 시민과학자와 주니어가 한팀이 돼 시민과학자가 청소년들의 현장조사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진로 탐색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운영한다.

케이-본은 국내 최대의 자발적인 시민참여형 생물다양성 관찰(모니터링) 협력체(네트워크)로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 보전 및 관리의 주류화 실현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시민참여 활동과정 <자료제공=환경부>

201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20여 개의 생물 관련 시민단체 소속 시민과학자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식물, 균류 등 9개 분류군에 대해 생물종을 관찰하여 기록하고 있다.

시민관측 결과는 분포정보를 축적해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분포도 최신화 및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종 분포예측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행사는 케이-본 시민과학자와 청소년과의 교류를 통해 현장 경험, 진로 탐색 등의 기회를 주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다”라며, “앞으로도 정부혁신 과제에 따라 생물다양성 보전 및 관리의 주체인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시민과학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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