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개선, QR코드 잔액 확인, 프랜차이즈 가맹점 확대

[환경일보]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가 2009년부터 운영하는 꿈나무(아동급식)카드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오는 9월1일부터 이용 아동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동급식카드는 아동급식 사업 중 하나로 2009년도에 시범 사업을 거쳐 시작됐으며, 지난 10여년간 이용아동이 보다 편리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제공됐다.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기존 꿈나무 카드는 고유 디자인과 전용단말기 사용으로 결식아동 신원노출 등 아이들의 불편이 제기됐고, 다자간 협약으로 인해 높은 수수료와 복잡한 가맹점 신청 절차로 가맹점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또한 꿈나무카드 전용시스템이 부재하여 오사용 및 부정사용에 대한 통계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5월 아동급식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아동급식카드 수행업체를 신한카드로 선정했고, 9월부터 이용아동이 편리하게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하고 가맹점들이 아동급식 사업에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즉시 사업에 착수했다.

먼저 시는 범용단말기로 변경해 단말기를 일원화 했으며, 꿈나무 카드를 신한카드 대표 디자인인 ‘Deep 시리즈’ 카드로 디자인을 변경해 낙인감을 최소화했고, QR코드를 통해 상시적 잔액확인이 가능하도록 하고 부정사용에 대한 경고 문구를 기재했다.

앞면에는 신규발급 시 대상자 이름을 색인해 본인 확인하도록 했으며, 뒷면에는 ‘부정사용에 대한 경고문구’와 ‘잔액확인QR’, 꿈나무카드 로고를 색인했다. <자료제공=서울시>

꿈나무카드가 체크카드 형태로 발급됨에 따라, 꿈나무카드 가맹점의 카드수수료를 절감(1.8%⇒최저 0.5%)해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의 부담을 경감하고 나아가 가맹점 확대를 노리고 있다.

꿈나무카드 이용자들에게는 제휴서비스를 통해 FC서울 관람 또는 야구 관람이나 놀이공원 입장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꿈나무카드는 신한카드 내 전담 상담센터를 통해 이용안내, 분실신고 등 24시간 서비스를 지원토록 했다.

더불어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여 카드 사용에 대한 이용자·지역별·상세업종 통계 등을 분석해 향후 서울시 아동정책 추진에 반영하고, 사용유형 분석을 통해 영양불균형 우려 아동 및 이상 사용패턴 아동을 발굴할 수 있게 한다.

아동급식 가맹점 확대를 위해 단계적으로 프랜차이즈 본사와의 협약을 추진하여 꿈나무카드 이용아동이 편중된 식사를 하지 않고 다양한 음식과 보다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 문미란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개선은 아동에게 건강한 식사를 지원하는 꿈나무카드를 아동과 가맹점입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앞으로도 아동급식사업 정책개선과 아동들에게 질 좋은 급식을 지원하도록 촘촘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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