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경일보] 김용달 기자 =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도심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어촌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최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의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개선, 강화하여 시민 중심의 보건의료 서비스 지원 체제로 탈바꿈해 나가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구보건소에서는 7개 읍면지역 보건지소와 12개 보건진료소 등 최일선 보건의료기관의 운영 활성화를 위하여 ‘시민 중심으로, 시민이 공감하는’ 16개의 다양한 시책과 사업을 마련하여 지난 3월부터 적극 추진해 왔다.

이에 올해 상반기 추진 성과를 평가하여 주민의 호응도와 만족도가 높은 시책과 사업 중심으로 올 연말까지 적극 추진하여 최일선 공공 보건의료기관의 운영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올 상반기 추진 성과에 대한 평가 결과를 보면, 보건지소, 진료소에서는 내과진료 등 단순 의료행위와 시설 노후화로 주민의 만족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신광보건지소 물리치료실 운영은 농촌지역 인구 고령화 현실을 반영하듯, 1일 평균 15명 이상, 총 618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보건지소 이용인원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해당 지역 주민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북구보건소는 보건지소와 진료소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여 농어촌 생활 밀착형 주민 공감사업 추진 등 2대 역점 사업과제와 6개의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하여 내년도 사업 추진에도 적극 반영하는 등 최일선 보건의료기관 운영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내년에는 죽장, 신광, 기북, 송라 4개 지역의 보건지소에 물리치료실을 확대 설치하여 운영에 효율성을 기해 나갈 계획이며, 무엇보다도 의료기관이 없는 농어촌 의료취약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더한층 강화하여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료 불편을 해소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어업인의 야외 활동으로 인한 감염성 질환 예방과 농한기 건강사랑방, 진료소 어르신 고민 상담소 운영 등 농어촌 지역의 특성에 맞게 시기별, 테마별 보건의료 서비스 지원계획을 수립하여 ‘시민 중심의, 시민이 공감하는 보건의료 서비스 지원체제’를 확대 구축하여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보건지소 온열질환 예방카페이자, 보건진료소 무더위 쉼터인 ’소싯적에‘를 운영하여 폭염 시간대 어르신들께 소싯적 인기 드라마와 영화 상영은 물론 건강체크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보건지소는 질환예방과 건강증진 중심으로, 오랜 세월 주민과 함께 동고동락한 보건진료소는 주민들의 심리적인 고민과 애로사항까지 보듬어 주는 보건복지 통합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하여 건강 증진과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목원 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2020년은 의료기관이 없는 농어촌 지역의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여 주민의 만족도를 높여 주민 기대치에 부응하는 보건지소와 진료소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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