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미세먼지 저감 등 항만환경 개선 기대

[환경일보]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8월23일(금) 울산항 매암부두에서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이하 LNG) 연료를 사용하는 관공선인 ‘청화2호’의 취항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화2호는 경유에 비해 미세먼지를 80% 이상 저감할 수 있는 LNG 연료를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관공선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7년 항만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LNG 추진 관공선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첫 번째 시범사업을 통해 청화2호가 취항하게 됐다.

청화2호는 총톤수 273톤(전장 34.9m, 폭 10.6m), 최대 속력 12.5노트(시속 23.2㎞)의 청항선(항만환경 개선을 위한 국가 청소 선박)으로, 동북아 오일허브항만인 울산항에 투입돼 깨끗한 항만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청화2호는 경유에 비해 미세먼지를 80% 이상 저감할 수 있는 LNG 연료를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관공선이다.

청화2호에는 항행 장애물이나 부유쓰레기를 제거하는 장치와 유회수기, 오일펜스 등 유류방제장비가 탑재돼 있어 울산항 환경 개선은 물론 유류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청화2호는 온산항 및 울산항 여객선 항로, 도서구역 등 울산항 원거리 항로에 대한 정기적인 순찰과 환경정화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청화2호의 운영은 울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관련 업무를 위탁 받은 해양환경공단이 담당한다.

해양수산부는 청화2호와 같은 친환경 관공선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 추경에 인천항, 여수항에서 운영 중인 청항선 2척(인천937호, 전남939호)을 LNG 추진선으로 대체 건조하는 예산(44억원)을 반영시켜 현재 선박 설계업체 선정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매년 1~2척의 청항선을 LNG 추진선 등으로 대체해 전국 무역항에서 운영 중인 청항선 22척 모두를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임영훈 항만운영과장은 “청화2호 취항이 항만 대기환경 개선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하며, 정부는 안전하고 깨끗한 항만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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