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실제 수소전기차량을 활용한 소방서 순회교육 추진

[충남=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소방본부는 수소전기자동차 화재 대응을 위한 화재·구조·구급대원 특별 교육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소전기차량 화재대응을 위한 구급대원 특별교육

이번 특별 교육은 도내 수소전기자동차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수소전기자동차는 120대에 불과하지만, 올해 중으로 350대가 추가로 보급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수소를 연료로 하는 만큼, 누출 시 화재와 폭발의 우려가 높다는 점이다. 실제 차량에 설치된 고전압 배터리와 고압수소탱크는 화재 시 폭발 위험성이 있다는 게 소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소방본부는 지난달 수소전기자동차 화재대응을 위한 대책을 수립, 현장대원들에 대한 특별교육을 추진 중이다.

지난 22일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도내 16개 소방서 현장대응팀장, 구조구급센터장, 안전센터장 등 현장지휘관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을 실시했다.

소방본부는 내달까지 수소전기차를 활용해 소방서 순회 교육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은 △수소전기자동차의 구조 및 작동원리 △수소탱크 저장 안전시스템 △ 차량 절단 영역 및 고전압 시스템 △화재특성 및 위험요인과 진압대책 등이다.

충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장대원들에 대한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수소전기자동차 화재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소전기자동차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얻어진 전기로 모터를 움직여 주행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600㎞가량을 주행 할 수 있어 기존 친환경 자동차 대비 주행거리가 길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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