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준 숙련기술 보유, 15년 이상 종사한 6인 최종 선정

[환경일보]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은 8월27일 2019년도 대한민국명장, 우수 숙련기술자, 숙련기술 전수자 및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명장 등 우수 숙련기술자 선정제도는 숙련기술 발전 및 인식 제고, 숙련기술자에 대한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숙련기술장려사업의 하나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대한민국명장 6명, 우수 숙련기술자 59명, 숙련기술 전수자 1명 및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 1개사를 선정했다.

숙련기술자의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명장’은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술자로서 올해에는 절삭가공 직종의 현대 자동차(주) 윤장우 차장 등 6개 직종에서 6명이 선정됐다.

<자료제공=고용노동부>

대한민국 명장은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사람 중 해당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사람으로서 서류심사, 현장실사, 면접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선정한다.

1986년부터 현재까지 639명을 선정했으며 이들에게는 일시장려금 2000만원과 계속종사장려금(은퇴 시까지 매년 215만~405만원) 등이 지급된다.

절삭가공 직종의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현대자동차㈜ 윤장우 차장은 자동차 엔진 및 변속기 부품 가공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현대자동차㈜에서 엔진시작 생산개발 총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윤장우 차장은 2012년 우수 숙련기술자를 거쳐 올해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윤장우 차장은 “손끝의 손재주뿐만 아니라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손끝으로 3박자가 맞을 때 좋은 기술이 완성된다”며 “대한민국명장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이론, 실무, 인격을 갖춘 기술자로서 후배 양성과 기술 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절삭가공 직종의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현대자동차㈜ 윤장우 차장은 자동차 엔진 및 변속기 부품 가공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 숙련기술자 59명 선정

대한민국명장으로 가는 중간 단계인 ‘우수 숙련기술자’는 올해에는 판금·제관 직종의 현대중공업(주) 이규동 기원 등 29개 직종에서 59명이 선정됐다.

우수 숙련기술자는 우수한 숙련기술을 보유한 사람 중 해당 직종에서 7년 이상 종사한 사람으로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443명을 선정했으며 이들에게는 일시장려금 200만원이 지급된다.

특히 2018년부터는 우수 숙련기술자가 대한민국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명장 서류를 심사할 때 우대 항목을 새로 만드는 등 최고의 숙련기술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우수 숙련기술자 선정자 중 최연소로 선정된 판금·제관 직종의 현대중공업㈜ 이규동 기원은 제3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판금직종 은메달리스트로 지속적인 숙련기술 향상과 품질개선을 위해 노력해 우수 숙련기술자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게 됐다.

한편 우수기술이 끊어지는 것을 막고자 숙련기술을 전수하는 숙련기술 전수자는 ‘장승 제작’ 직종에서 목리목조형예술연구소의 라병연 대표가 선정됐다.

숙련기술전수자제도는 제조업의 기반이 되거나 세대 간 단절 우려가 있는 전통 분야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기술자가 자신이 가진 우수기술을 특정인에게 전수하고자 할 경우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 현장실사, 면접심사 등을 거쳐 선정한다.

1996년부터 현재까지 126명을 선정했으며 이들에게는 정해진 전수기간 동안 일정액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17년 넘게 목공예에 종사한 경력자인 라병연 대표는 “오랜 기간 몸으로 익힌 기술을 전수 대상자에게 아낌없이 전수하겠다.”라며 “전통 장승 제작은 물론이고, 옛것의 재해석과 재발견을 통해 현대적 관점에서도 가치 있는 상품을 만들어 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숙련기술을 전수하는 숙련기술 전수자는 ‘장승 제작’ 직종에서 목리목조형예술연구소의 라병연 대표가 선정됐다.

숙련기술 장려 모범사례 (주)피엠에스

아울러 숙련기술인 우대 및 숙련기술장려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게 수여되는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는 ㈜피엠에스(대표자 최경식, 전남 광양시 소재)가 선정됐다.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는 숙련기술의 향상을 위한 채용·인사제도 및 직무체계 등이 구축된 업체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 확인을 거쳐 선정하며, 1991년부터 현재까지 71개 업체가 선정됐다.

선정기업에게는 3년간 정기 근로감독을 면제(중소기업에 한함)하고, 학습조직화 지원사업 및 현장훈련 지원사업 심사 때 가점을 준다.

㈜피엠에스는 2009년도에 설립된 기계정비 전문회사로, 채용·승진 우대 및 핵심성과지표(KPI) 실적에 대한 보상 등 숙련기술인을 위한 인사와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꾸준히 실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능력개발훈련, 제안활동 포상 및 사내 경진대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대한민국명장, 우수 숙련기술자, 숙련기술전수자와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에 대한 증서는 오는 9월2일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 수여할 예정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올해 선정된 숙련기술자들은 자신의 지식과 기술연마에 그치지 않고 숙련기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우리나라 발전을 견인해 온 소중한 인재들”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기술자들을 대표하신다는 자부심으로 숙련기술 전수를 통해 후배양성에 힘써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