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마음건강 검진 및 상담 지원’ 사업 적극 추진

동대문구보건소 전경 <사진제공=동대문구청>

[동대문구=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우울증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뉴스를 통해 종종 보도되고 있다.

실제로 2018년 지역사회 건강통계조사에 따르면 동대문구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9.4%, 우울감 경험률은 7.9%로 서울시 평균보다 다소 높은 상황이다.

또한 지난 3년 동안 동대문구보건소를 통해 마음검강검진을 실시한 주민 가운데 약 64%가 유소견자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

이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돕고자 ‘2019 마음건강 검진 및 상담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총 3회차에 걸쳐 마음건강 검진 및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1회차에서는 우울증에 대한 선별검사 및 평가를, 2‧3회차에서는 약물치료 전 단계 심층 정신과 상담을 제공한다.

검진결과에 따라 고위험군(치료군)은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결하거나 전문가 치료를 의뢰한다. 사후관리서비스 참여 동의자를 대상으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민들이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정신질환 치료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올해부터 지원대상과 비용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지원대상 연령기준을 기존 만 50세 이상~65세 미만에서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으로 대폭 늘렸다. 만 19세~29세 주민들의 우울감 경험률이 높게 나타난 조사결과에 따른 조치다.

검진‧상담비용 지원 금액도 기존 최대 5만 원에서 최대 8만 원으로 늘려, 주민들의 비용 부담을 조금 더 낮췄다.

사업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보건소 지역보건과에 문의하면 된다.

전준희 보건소장은 “정신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인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며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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