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2019 전국학생 모의국회’개최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농촌진흥청은 한국4-H본부와 함께 3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2019 전국학생 모의국회(이하 학생 모의국회)’를 열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학생 모의국회는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스스로 탐구하고 민주주의의 원리를 터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국학생4-H연합회에 속한 청소년 가운데 대표자 2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각 국무위원과 국회의원이 되어 국회 본회의 형식에 따라 대정부 질문과 법안심사를 진행했다.

대정부 질문은 ▷만16세 이상 교육감 선거권 부여(교육분야) ▷GMO(유전자변형농산물)연구 특별관리 대책(농업분야) ▷반려동물에 의한 사고예방대책(사회분야)을 주제로 이뤄졌다.

법안심사는 ▷건물 내 녹색시설 설치 의무화법 제정안 ▷농산물 원산지 색 표시제 법률 제정안 ▷AI(인공지능)손해배상 책임법 제정안 ▷미세플라스틱 사용제한을 위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자유토론과 찬‧반 표결을 진행했다.

또 학생 모의국회를 준비하면서 각 지역 청소년들이 제안한 57개의 모의법안도 이날 소개했다.

이번 학생 모의국회에서 국회의장 역을 맡은 문석영 전국학생 4-H연합회장(부산 동래고)은 “이번 학생 모의국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배움을 실천하는 4-H회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한국4에이치활동지원법’과 ‘기본시책’에 따라 4-H활동 지도와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4-H활동을 추진하는 한국4-H본부와 함께 협력해 4-H청소년(학생)‧대학생‧청년농업인을 육성하고 있다.

전국학생4-H연합회는 지난해 기준 1552개교 5만5920명이 속해있으며, 지도교사의 지도와 과제활동을 통해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김경규 청장은 “이번 학생 모의국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토론과 협의과정을 거쳐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길 바란다”며 “4-H를 통한 미래인재와 농업인재 육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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