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추모객과 함께하는 국립수목장림 재조명 시간 마련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산림청은 오는 7일 경기도 양평군에서 ‘국립하늘숲추모원 개원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국립하늘숲추모원은 산림청이 2009년 5월부터 운영 중인 국내 유일의 국립수목장림이다.

‘추억이 머무는 숲, 사람을 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행사는 추모객과 지역주민,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 240여명이 참석해 하늘숲추모원의 현재·미래를 재조명한다.

산림청은 이날 10년간의 하늘숲추모원 운영 경과보고와 수목장림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시상식을 진행한다.

또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인을 찾은 유가족들이 숲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추모가족 대상 산림치유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 주관한 ‘장례문화 인식개선 공모전’의 수상작과 추모객의 수기 등 장례문화 작품에 대한 전시 공간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국립하늘숲추모원은 지난 6월까지 추모목의 81%(6315본 중 5085본 분양)가 분양됐다. 누적 방문인원 수는 추모객을 포함해 약 40만명에 이른다.

산림청은 지난해 공모를 거쳐 제2국립수목장림(기억의 숲) 대상지를 충청남도 보령 개화리 일대로 확정했다. 기억의 숲은 2022년쯤 개원할 예정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하늘숲추모원은 자연친화적 장례의 대표적 방식인 수목장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관리로 공공형 수목장림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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